박경훈 감독, "언젠가 패배할 것이라 예상...광주전 승리할 것"

  • 201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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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전에서 7연승 도전에서 실패한 박경훈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은 의외로 편안한 얼굴로 인터뷰장에 나타났다. 그 는 서울전 패배에 개의치 않으며 다음 상대인 광주전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다짐을 내비쳤다. 제주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15라운드 서울전에서 0-2 패배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쥐며 서울의 골문을 위협했던 제주는 오히려 전반 15분과 후반 37분에 데얀에게 선제골과 추가 골을 허용하며 패배를 기록했다. 서울전 패배로 인해 제주는 7연승 도전에 실패하게 됐다. 박경훈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서울전 패배로 인한 연승행진 실패에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는 말했다. 그는 “언 제가 질 수 있다는 생각은 늘 했다. 그 대상이 서울이어서 아쉽지만, 그래도 원정 경기에서 패배해 다행이라고 생각한 다”며 담담히 말했다. 이날 제주는 서울을 몰아붙이기는 했지만 미드필드진의 경기 운영은 아쉬운 점이 많았다. 특히 제주의 관제탑인 구자 철이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서 최전방으로 향하는 패스의 질이 떨어졌다. 박경훈 감독 역시 미드필듸 부진을 아쉬 워 했다. 박 감독은 “볼 소유도 그다지 잘 이뤄지지 못했고, 미드필드 역시 매끄럽지 못했다. 측면 공격 역시 마찬가지 였다. 앞으로 이런 점은 보완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주의 16라운드 상대는 광주. 제주로서는 비교적 약체를 상대하게 돼 박경훈 감독은 리그 선두 복귀를 자신했다. 그 는 “비록 오늘은 졌지만 선두권 경쟁은 아직 괜찮다. 8월 7일 광주전을 이기면 다시 선두로 올라간다. 광주 경기를 신 경 쓸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