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들 '후회없는 한판!' -일간스포츠(2002.4.8)
- 2002-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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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들 '후회없는 한판!'
이을용·김용대등 월드컵 앞서 소속팀에 봉사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뛰겠다.”
오는 10일 아디다스컵대회에서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빌 국가대표 선수들의 각오가 대단하다. 당초 월드컵을 앞두고 프로무대에 뛰지 않기로 한 방침을 바꿔 12일 대구 합숙훈련 소집까지 출전을 허용한 덕택이다.
태극 전사 가운데 가장 이를 악문 선수는 부천 미드필더 이을용(27). 국가 대표에 다시 차출되기 전에 단 한 경기밖에 뛸 수 없지만 연패의 늪에 빠져 있는 팀을 보고만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수원전을 준비한 부천은 올 시즌 3전 전패를 당하며 진행 중인 아디다스컵 A조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부산 신인 골키퍼 김용대(23)도 이을용과 동병상련을 겪고 있다. 입단 후연이어 골드컵과 스페인 전훈에 참가한 그는 안양과의 홈경기에서 기필코 무실점 틀어막아 3연패에 빠져있는 팀에 승리를 안길 각오다.
전북 수비수 최진철과 대전 골키퍼 최은성도 팀에 하위권에 처진 팀을 생각하기는 마찬가지다.
이운재(GK) 최성용 손대호(이상 MF) 조성환 조병국(이상 DF) 등 수원 선수들도 이란 아시아클럽선수권(3∼5일) 피로를 잊고 새로운 결의를 보이는 중이다. 고종수 데니스 등이 핵심선수들이 대거 빠져 더 이상의 공백을 초래할 여유가 없는 탓이다.
반면 최태욱 이영표(이상 안양) 김태영 김남일(이상 전남) 등 계약을 하지 못한 태극 전사들은 느긋하게 대처하고 있다.
안양은 최태욱과 이영표가 핵심선수이기는 하지만 계약을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스페인 전훈과 아시아클럽선수권 참가로 피로가 누적된 데다 한 경기를 뛰게 하기 위해 계약을 서두르다 좋은 감정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박준철 기자 pharos@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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