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홍정호, 올림픽 대표팀 훈련 합

  • 2010-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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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의 미래로 손꼽히는 구자철(21)과 홍정호(21)가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해 2주 간의 훈련에 소화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10일 파주에 위치한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오는 11월 있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겨냥해 구성된 올림픽 대표팀에 제주 선수로는 구자철과 홍정호가 선발됐다. 지난해 이집트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에서 8강 진출을 이끈 선수들이 주축이 된 올림픽 대표팀은 광저우 아시안게 임 우승과 2012년 열릴 런던올림픽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장기적인 팀 운영을 위해 올림픽 출 전 연령대인 현 21세 이하 선수로 팀을 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U-20 대표팀에서 주장 완장을 찼던 구자철과 간판수비수로 활약한 홍정호가 발탁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 이들은 이번 훈련을 시작으로 2012년까지의 긴 여정에 돌입하게 된다. 현재 월드컵 관전으로 인해 남아공을 방문 중인 홍명보 감독을 대신해 팀을 이끌고 있는 수원의 레전드인 서정원 코치 는 "감독님과 몇몇 선수가 합류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될 것이다. 그때까지는 선수들 의 컨디션을 회복시켜주는 훈련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정원 코치는 이번 소집훈련이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아시안게임이 무척 중요한 대회이지만, 매번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그 동안 충분한 준비 없이 대회 직전에 급하게 모여 훈련도 많이 하지 못한 상태에서 참가했기 때문에 조직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서는 "지금 월드컵 기간이라 여유가 있기 때문에 선수들을 소집했다. 우리가 원하는 게임의 형태와 전체적인 틀을 가다듬을 수 있는 시간이다. 좀 더 조직적으로 팀을 만들 수 있도록 감독님과 함께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