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베이징 궈안에 4-0 완승...친선전 3연승 질주

  • 2010-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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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가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 우승팀 베이징 궈안과의 친선경기에서 3연승을 질주하며 K-리그 후반기를 앞두고 쾌조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제주는 26일 오전 11시 제주전용구장에서 열린 베이징 궈안과 친선경기에서 김은중, 산토스, 권형선의 연속골에 힘입 어 4-0 완승을 거뒀다. 3쿼터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서 제주는 호주 A리그 득점왕 및 MVP 출신 조엘 그리피스와 루마니아 라피드 부쿠 레슈티 등에서 뛰었던 라이언 그리피스, 형제 사이인 호주 출신 공격진을 앞세운 베이징의 막강 화력에 맞서 안정적 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 창샤 진더에서 활약하며 중국 슈퍼리그에 대한 경험을 갖고 있는 김은중의 활약상이 돋보였다. 승리의 초대장을 가져온 주인공 역시 김은중이었다. 김은중은 2쿼터 6분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과감한 돌파에 이은 슈팅 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또한 김은중은 2쿼터 15분 감각적인 스루패스로 산토스의 추가골을 도왔다. 반면 베이징은 조엘 그리피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흘러나온 등 좀처럼 경기의 흐름을 주도하지 못했다.수비형 미드 필더 마틱 다르코(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1차 저지선마저 무너지기 시작하자 3쿼터에 들어 제주에 연이은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제주는 권형선이 3쿼터 1분과 8분 2선 침투에 이은 감각적인 중거리슛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박경훈 감독은 대표팀 차출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한 조용형, 구자철, 홍정호의 공백에도 불구 하고 전반적으로 안정감있는 경기를 선보인 선수들에게 강한 만족감을 느꼈다. 박 감독은 "베이징은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했을 정도로 전력이 좋은 팀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팀을 상대로 제 색깔을 잃지 않고 경기를 주도한 점이 만족스럽다. 휴식기 동안 베이징을 비롯한 텐진 테다 등 중국 프로팀과 천안 시청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다가오는 컵대회 8강전 및 K-리그 후반기를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 짐했다. 한편 제주는 오는 29일 오후 4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이탈리아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다미아노 톰마시가 활약하고 있는 텐진 테다와 친선경기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