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을용, 부천 딛고 ‘부활 날갯짓’ -STOO
- 200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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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을용(27·트라브존스포르)이 친정팀 부천을 상대로 골을 터트리며 부활의 날갯짓을 했다.
이을용은 2일(한국시간) 터키 1부리그 트라브존스포르의 홈구장에서 펼쳐진 부천 SK와의 친선경기에 왼쪽 윙백으로 선발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어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특히 이을용은 연습경기였지만 지난해부터 고생해온 왼발목 부상탈출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 또 후반기 팀의 주전윙백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
터키 슈퍼리그 후반기 경기개막을 3주 정도 앞두고 치러진 이번 평가전에서 트라브존은 1군선수들을 선발로 출전시켰다. 터키 전지훈련 중인 부천 역시 다보-이원식 투톱의 공격력을 시험하며 주전선수들의 이적으로 느슨해진 조직력을 재건하는 데 중점을 뒀다.
그러나 부천은 트라브존의 활기찬 공격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반 3분 파티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트라브존은 후반 28분 이을용의 페널티킥골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트라브존은 6분 뒤 후반교체된 소메르가 쐐기골을 터트려 3-0 승리를 거뒀다. 특히 사메트 아이바바 트라브존 감독은 후반 28분 페널티킥을 차게 해 재활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이을용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영호 horn@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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