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형, “아르헨티나전 앞서 좋은 공부 했다”

  • 2010-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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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의 붙박이 수비수 조용형이 에콰도르전의 의미를 전했다. 아르헨티나를 대비해 많은 도움이 됐다는 반응이 다. 조용형은 16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선발로 출전하여 전반 45분을 소화했다. 후반 28분 이승렬의 골로 앞서나간 한국은 후반 39분 이청용의 쐐기골로 기분 좋은 2-0 승리를 신고했다. 조용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국내에서의 마지막 평가전이다 보니 이기려고 마음먹었다. 공격진에서부터 압박을 가동해 에콰도르의 공격을 수월히 막아낼 수 있었다”며 무실점 방어의 이유를 밝혔다. 에콰도르전에서 조용형은 포백 라인에서 왼쪽 수비를 맡았다. 상대의 패스 길목을 읽어내 도중 차단을 수차례 성공시 켰고, 공을 잡았을 때는 정확한 패스로 전방에 공을 연결했다. 에콰도르 공격수와의 1대1 경합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무엇보다 돋보였던 점은 한국이 수세 상황에 간혹 몰렸을 때도 당황한 기색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후반전 황재원, 차두리 등이 실수를 저질렀던 것에 비해 대조적이었다. 하지만 조용형은 허정무 감독의 굳은 신뢰에도 주전 경쟁은 ‘진행형’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전은 정해지지 않았다. 나는 그저 열심히 할 뿐이다. 지금 포함된 수비수 6명 모두 누구라도 주전이 될 수 있다. 파트너도 특정인을 가리지 않 고, 나부터 열심히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에콰도르는 아르헨티나를 대비한 상대였다. 비록 에콰도르가 주전들을 제외한 1.5군을 데려왔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남미팀을 상대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었다. 조용형은 “남미팀은 개인기가 좋고 위협적인 상대다. 아르헨 티나전을 앞두고 좋은 공부가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르헨티나는 특정 수비수가 막는 것이 아니라 팀 전체의 조직력으로 방어해야 할 것이다. 대표팀 전체가 자신 감을 가지고, 경쟁력을 키운다면 충분히 상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