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강원에 2-4 패배

  • 2019-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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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강원FC에 아쉽게 패했다.

제주는 21일 오후 2시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8라운드 강원과의 홈 경기에서 마그노가 2골을 넣으며 활약했지만 2-4로 패했다.
 

제주는 4-1-4-1 전형으로 나섰다. 마그노가 최전방에 포진했고 윤일록과 김호남이 양쪽 측면을 맡았다. 중원에는 아길라르, 이창민, 권순형 위치했고 박진포, 알렉스, 권한진, 강윤성이 포백을 구축했다.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

주중 FA컵 경기 승리로 분위기 반전을 이룬 제주는 기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펼쳤다. 

전반 초반 경기에 변수가 생겼다. 강원 오범석이 그라운드에 주저 앉으며 경기를 더 이상 소화할 수 없게 됐다. 변수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반 8분 이전 상황에서 아길라르의 돌파를 저지했던 이재권이 VAR 판독 결과 명백한 득점 기회를 저지 했던 것으로 판명돼 퇴장을 당했다.

강원이 선제 골을 넣었다. 측면을 허문 정승용의 슈팅을 이창근이 막아내자 강지훈이 이를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선제 실점을 허용한 제주는 총 공세에 나섰다. 이창민과 마그노, 김호남이 연이어 슈팅을 시도하며 강원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리고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36분 윤일록이 절묘하게 감아찬 공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마그노가 침착하게 마무리 했다. 그동안의 부진을 씻는 마수걸이 골이었다.

마그노의 골 이후 양팀 벤치는 이른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제주는 권순형 빼고 찌아구를, 강원은 제리치 빼고 김지현 투입했다. 강원이 또 다시 달아났다. 전반 40분 김현욱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후반전 들어 제주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아길라르와 찌아구, 윤일록의 연속된 슈팅이 나왔으나 모두 무위에 그쳤다. 

강원이 한 걸음 더 달아났다. 후반 12분 역습에 나선 김지현이 강력한 슈팅으로 제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제주는 포기하지 않았다. 1분 뒤 박진포의 크로스를 마그노가 헤더로 연결하며 다시 추격에 나섰다. 

첫 승을 위해 제주는 끊임없이 강원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후반 19분 강원 이현식에게 다시 한번 골을 허용하며 첫 승 신고를 미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