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상주와 접전 끝에 2-3 석패
- 2019-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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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SK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상주상무에 석패했다.
제주는 27일 오후 2시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9라운드 상주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하며 첫 승 신고를 미뤘다.

홈 팀 제주는 3-4-3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평소와는 다른 전술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마그노, 윤일록, 이창민이 최전방에 위치했고 김호남과 권순형, 이동수, 김성주가 그 밑을 받쳤다. 알렉스, 이동희, 김동우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창근이 꼈다.
전반 12분 양 팀이 한 번씩 잽을 주고받았다. 측면을 파고든 윤일록이 문전으로 낮게 크로스를 올렸으나 받아주는 선수가 없었다. 상주가 바로 반격에 나섰다. 빠르게 역습에 나선 상주는 박용지가 슈팅을 때렸으나 이창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7분 뒤 송시우가 폭발적인 드리블로 치고 나간 뒤 슈팅까지 가져갔으나 위력이 떨어졌다. 전반 중반 김성주와 이창민이 연이어 상주의 골문을 노렸으나 무위에 그쳤다.
후반 초반 상주가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분 제주의 수비라인을 파고든 박용지가 송시우의 패스를 마무리하며 선취골을 넣었다. 2분 뒤 낮은 크로스를 송시우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창근의 선방에 막혔다.
상주가 한 걸음 더 달아났다. 후반 11분 김민우가 올린 크로스가 이동희의 발에 맞고 들어갔다. 제주에게는 운이 따르지 않는 실점이었다.
제주는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이창민과 권순형을 빼고 찌아구와 아길라를 투입하며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후반 25분 윤일록과 이동희가 연속으로 슈팅을 시도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는 곧 결실을 맺었다. 후반 30분 아길라르의 코너킥을 윤일록이 헤더로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제주는 더욱 거세게 상주의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40분 제주가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VAR 판독을 통해 상주 수비의 핸드볼에 의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마그노가 키커로 나서 가볍게 성공 시켰다.
제주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승리를 위해 역전골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46분 윤빛가람에게 프리킥으로 실점하며 분루를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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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조성환 감독은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조성환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실망을 끼쳐드려서 죄송하다. 열심히 했으나 엇박자가 나는 거 같아 속상하다. 저부터 선수들까지 반성하고 있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동희의 포지션 변화에 대해선 “그동안 R리그를 통해서 연습해왔다. 실점은 아쉽지만 개인적으로 잘해줬다고 생각한다”며 이동희의 수비수 데뷔전을 평가했다.
0-2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을 만든 장면에 대해서는 “홈에서만큼은 승리를 가져오고 싶었다. 그리고 이런 모습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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