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고와 U-18팀 운영 협약 체결

  • 2010-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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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가 제주지역 축구 명문 서귀포고등학교(이하 서귀포고)와 손을 잡고 프랜차이즈 스타 육성에 나선다. 제주는 18일 오전 11시 풍림콘도 지하 1층 오름홀에서 변명기 대표이사와 강성균 서귀포고 교장, 설동식 서귀포고 축 구부 감독, 이성철 제주도축구협회장을 비롯한 각계 내빈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귀포고 축구부와 U-18팀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제주는 이날 협약식에서 설동식 감독에게 U-18팀 감독 임명장을 수여했고 제주와 동일한 디자인의 서귀포고 축구부 유니폼과 머플러를 전달하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U-18팀 운영에 관한 협약에 따라 제주는 앞으로 제주도내 축구 인프라 발전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며 3년 후 서귀고 우수선수 4명을 우선 지명할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됐다. 서귀포고는 제주로부터 지도자급여를 비롯한 선수단 대회 출 전 경비 및 숙박, 식비 등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됐다. 변명기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오랜 고민과 제주도내 축구 관계자와의 협의를 거쳐 서귀고를 제주 산하 U-18팀 으로 지정하게 됐다. 타 팀에 비해 연고 지정 협약의 시기가 늦은 만큼 준비와 내실을 잘 다져 더 좋은 결실을 맺도록 하겠다"라고 U-18팀 운영 협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성균 서귀포고교장도 인사말에서 "서귀포고는 창단 40년에 가까운 역사와 매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제주도내 축구명문이다. 이번 협약식은 청소년 축구 육성에 대한 제주유나이티드, 제주도청, 제주도교육청, 서귀포고의 열정 이 빚어낸 결과물"이라고 화답했다. 이성철 제주도축구협회장 역시 "그동안 연고 지명에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던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제주지역 유소 년 축구선수들의 장기적인 발전과 성장을 기대한다"라고 축사를 전하면서 제주 산하 U-18팀의 장밋빛 미래를 기원했 다. 한편 제주 산하 U-18팀으로 선정된 서귀포고는 지난 1985년에 창단해 2004년 제42회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제주지 역 고교 축구부로서 처음으로 전국 대회 정상에 오르는 등 제주도를 대표하는 명문 학교다. 또한 제주의 수비수 강준 우를 비롯해 정성룡(성남), 김동찬(경남), 이종민(서울) 등 다수의 국가대표 및 K-리그 선수를 배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