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SK, 수원삼성에 2-0 '짜릿한 첫승' -2002.04.10(스포츠서울)

  • 200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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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SK, 수원삼성에 2-0 '짜릿한 첫승' 부천 SK가 강호 수원 삼성을 상대로 짜릿한 첫승을 거뒀다. 부천은 10일 부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02프로축구 아디다스컵대회 A조 수원과의 경기에서 전반 초반 터진 박철과 남기일의 연속골을 끝까지 잘 지켜2-0으로 완승했다. 개막전 참패의 후유증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던 부천은 이로써 3연패 끝에 첫승을 올려 승점 3점을 보탠 반면 성남 일화와 A조 선두 다툼을 벌이던 수원은 2승2패(승점 6점)가 됐다3경기에서 3득점의 빈공에 10점을 내주는 허약한 수비를 드러냈던 부천이었지만이날 만큼은 빠른 공수 전환과 탄탄한 수비를 과시해 남은 경기에서 희망을 갖게 한한판이었다. 부천의 선제골 또한 생각보다 일찍 터졌다. 전반 4분 최문식이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 근처에서 프리킥한 공이 골지역에있던 윤정춘의 머리 맞고 떨어지자 쇄도하던 박철이 오른발로 강슛,네트를 갈랐다. 계속해서 공격의 고삐를 죄어나가던 부천은 22분 뒤 이날 공수에 걸쳐 뛰어난활약을 보인 남기일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최문식이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오버헤드킥으로 전방 패스하자 비탈리가 잡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센터링했고 이를 잡은 남기일이 골지역 왼쪽으로치고 들어가다 땅볼로 밀어넣은 것. 이후 부천은 후반 18분 곽경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으나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이원식의 슛이 골대 위쪽을 맞고 나오는 등 막판까지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