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SK FC(이하 제주SK)의 김학범 감독은 여전히 배고프다.

제주SK는 7월 23일(수) 오후 7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서울에 3-2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48분 최병욱의 어시스트에 이은 임창우의 결승 헤더골이 터졌다. 이날 승리로 제주SK는 8승 5무 10패 승점 29점으로 리그 2연승과 함께 리그 8위까지 도약했다.

경기 후 김학범 감독은 "날씨가 더운데 응원해 준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오늘 경기는 정말 까다로웠다. 서울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었고 전력도 좋았다. 하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에 역전승이라는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제주SK는 올 시즌 서울과의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김학범 감독은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는 "서울전 3연승을 거뒀지만 치열한 순위 경쟁에서 계속 따라붙고 있다는 점이 더욱 고무적이다. 여기서 떨어질 수도, 더 올라갈 수도 있었던 분수령이었기에 오늘 승리가 더욱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서 맹활약을 펼친 임창우와 이창민에 대해서는 "임창우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마음고생이 심했다. 오늘 득점을 통해 털어버리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주장 이창민도 군 전역 후 현재 몸 상태가 70~80% 정도인데 계속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끝으로 김학범 감독은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럴때일수록 팀으로 더 뭉쳐야 한다. 앞으로의 목표는 정말 촘촘한 순위 싸움에서 따라붙을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 따라붙는 것이다."라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