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for 팬미팅, 끝이 아닌 Happy Anding
- 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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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기대했던 반전 드라마는 아쉽게도 미완성으로 끝났다. 하지만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의 열정(Passion)은
제주는 25일 오후 2시 울산 원정에 나섰다. 만약 제주가 울산을 잡고 포항이 전북에 덜미를 잡히면 FA컵 포함 잔여 일정에 따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커질 수 있는 절체절명의 승부처였다. 이에 제주는 원정길에 오르는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기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선보였다.
"영화관에서 한 편의 감동 드라마를 함께 시청한다"라는 컨셉 아래 경기 당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노형 CGV(제주시 노형로 407)에서 팬들이 다함께 모여 응원전을 펼쳤다. 제주유나이티드, 제주대학교 의류학과, 제주유나이티드 대학생 마케터 점프가 공동으로 기획한
제주대학교 의류학과 재학생들이 지난달 24일부터 20여일 동안 총 9벌의 캠퍼스룩을 제작했다. 피팅모델은 진성욱, 이창근, 정태욱으로 대학생들이 직접 선택했고,
팬들의 반응은 정말 뜨거웠다.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선착순 100명 전화 접수로 진행된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원정에 참가하지 않은 선수들이 전원 팬미팅에 참석했다. 경기 시작전 제주 선수들은 패션 화보 공개를 비롯해 팬들과 함께 다양한 레크레이션과 미션을 수행하면서 친밀감을 쌓았다. 또한 팬들에게 정성스레 사인을 해주고, 셀카를 함께 찍으며 추억을 만들었다.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 선수들과 팬들은 더욱 하나로 뭉쳤다. "축구를 본다는 것은 같이 뛰는 것"이라는 말이 있던가. 선수들과 팬들은 목이 터져라 열띤 응원을 펼치며 마치 홈구장인 제주월드컵경기장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후반 20분 경기의 흐름을 반전을 시키는 마그노의 선제골이 터지자 뜨거운 함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이창근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쇼는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그리고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너나 할 것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응원가를 부르며 승리의 감동을 만끽했다.
비록 포항이 전북과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ACL 진출 가능성은 사실상 물거품이 됐지만 제주 팬들은 " 다음을 기약해야 하는 게 너무 아쉽다"라고 고개를 떨구던 제주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들을 보듬어 안았다. 그리고 울산 원정에서 90분, 그 이상의 감동을 전해준 제주 선수단에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결국 해피앤딩(Happy Anding)으로 막을 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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