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천안 전지훈련 성공리에 마무리

  • 2010-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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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리그 단독 2위를 질주 중인 제주유나이티드가 후반기 성공의 씨앗이 될 천안 전지훈련을 성공리에 마무리 했다. 제주는 지난 16일부터 월드컵 휴식기를 맞아 천안축구센터에서 일주일간 진행된 국내 전지훈련을 모두 소화하며 더 높이 날아오를 채비를 마쳤다. 이번 전지훈련에서 제주는 한남대(2-1 승), 선문대(5-0 승), 경희대(7-2 승) 등 국내 대학팀들과의 총 3차례의 연습경 기를 통해 경기 감각 유지와 조직력 강화, 두 마리 토끼 몰이에 나섰다. 특히 박경훈 감독은 올 시즌 6승 4무 1패 승점 22점으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쳐준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부여하 며 새로운 동기부여와 자신감을 불어넣었고 그 효과는 그대로 그라운드에서 나타났다. 전지훈련장을 찾은 축구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패배에 길들여져 있었던 제주의 팀 스피릿(team spirit)이 예전과 180 도 달라졌다며 꾸준한 성적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긍정적인 평가까지 나왔다. 이에 박경훈 감독은 "마치 한 마리의 새가 바람을 타고 활공하듯 제주의 상승세가 쉽사리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본 다. 그동안 피로에 쌓인 선수들에게 무리한 훈련을 시키기보다는 마음놓고 쉴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고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줬다"라고 천안 전지훈련의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박경훈 감독은 2010남아공월드컵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조용형, 구자철의 공백을 대비하기 위해 최근 부상 악몽 에서 기지개를 켠 홍정호, 박현범 등 대체자원들을 본격 가동하며 전력 극대화에 나서겠다는 구상도 덧붙였다. 박경훈 감독은 "팀의 핵심 선수인 조용형과 구자철의 공백은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때맞춰 박현범 이 부상에서 돌아왔고 홍정호도 점차 본궤도에 오르는 모습이다. 컵대회를 통해 이들을 기용하며 전력의 누수를 최소 화하겠다"라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한편 제주는 오는 26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 상무와 "\;포스코컵 2010"\; 홈 개막전을 통해 컵대회 일정 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