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골’ 이현호, 제주의 新병기로 떠오르다
- 2010-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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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의 새로운 해결사가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제주의 새내기 이현호(22)다.
제주는 25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쏘나타 K-리그 2010’ 9라운드 홈 경기서 후반 45분 이상
협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이날 경기의 주연은 이현호였다. 그는 후반 5분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프로데뷔골이자 선제골을 터트리
는 등 경기내내 날카로움을 간직한 채 그라운드를 누볐다.
매 경기 후 발표하는 ’빕스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된 이현호는 ”박경훈 감독님의 믿음에 부응했다. 특히 프로 데뷔골
을 터트린 순간에는 소름이 끼칠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현호는 2010 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2순위로 제주에 입단한 공격수다. 지난해 내셔널리그에서 11경기
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던 이현호는 170cm, 64kg의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스피드와 드리블 실력
을 겸비해 제주의 ’메시’로 불리우는 유망주다.
지난 2007년 탐라대 재학시절 당시에는 연습생 신분으로 제주 선수들과 손발을 맞춘 바 있는 이현호는 첫 데뷔 무대
였던 지난해 12월 5일 중국 유일의 조선족 프로축구팀 연변 FC와의 코리안 풋볼 드림매치 2009에서 1도움을 기록하
고 제주의 2-0 승리를 견인하며 기대를 모으기 시작했다.
당시 박경훈 감독은 이현호의 첫 인상에 대해 다이아몬드 원석과 같다고 입을 모았고 이와 같은 기대는 점차 현실로
이어지고 있다. 물론 아직 그가 가야할 길은 멀다. 동일 포지션에 배기종, 이상협, 김영신 등 기라성과 같은 선배들이
버티고 있어 주전경쟁은 여전히 힘겼다.
그러나 ’역경’이란 글자를 뒤집으면 ’경력’이 되는 것처럼 이현호는 강한 자신감과 함께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목표
를 향해 전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배기종, 이상협, 김영신 등 같은 포지션에 좋은 선수들이 있어 부담감이 많
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나는 부담감을 즐기는 편이라서 운동장에서는 언제나 자신이 있다.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
을 보여주도록 하겠다"라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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