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광주에 2-0 승리...올 시즌 안방불패 질주
- 2010-05-26
- 3639
첨부파일 (0)
제주 유나이티드가 광주 상무를 격파하고 컵대회 첫 승 및 안방불패, 두 마리 토끼몰이에 성공했다.
제주는 26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포스코컵 2010’ 2라운드서 전반 17분 김은중과 후반 24
분 산토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제주는 최근 5연승 및 올 시즌 홈 경기 무패행진(5승 2무)를 질주했을 뿐만 아니라 K-리그에 이어 컵대회에서
도 쾌조의 스타트를 끊는 기염을 토했다.
김은중의 선제골, 한 발 앞선 제주
경기 초반 경기를 주도한 쪽은 원정팀 광주였다. 전반 11분 배효성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공격의 활로를 개척한
광주는 1분 뒤 홍정호의 볼처리 미숙을 틈타 김동현이 득점 찬스를 맞이했지만 아쉽게도 강민혁의 커버 플레이에 봉
쇄되고 말았다.
그러나 먼저 득점포를 가동한 팀은 제주였다. 우리는 전반 17분 오승범이 하프라인부터 단독 드리블 돌파 후 내준 패
스가 문전 앞에 자리한 김은중에게 정확히 연결됐고 이를 김은중이 재빨리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
아냈다.
기선을 잡은 제주의 맹공은 계속 이어졌다. 전반 22분 김영신이 왼쪽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연결한 강력한 오른발 슈
팅이 광주 성경일 골키퍼의 손과 크로스바를 차례로 맞히며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뒤이어 전반 37분 배기종이
아크 중앙에서 연결한 회심의 왼발슛 역시 오른쪽 골대를 맞추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산토스의 쐐기골, 제주, 올 시즌 안방불패
양 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모두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제주는 이현호를 빼고 네코를 투입했고 광주는 박승민, 주광
윤 대신 서민국, 정경호를 투입하며 화력의 세기를 더했다. 하지만 경기의 흐름은 계속 제주가 쥐고 있었다. 제주는
후반 2분과 4분 산토스가 문전 앞에서 위력적인 슈팅을 연이어 작렬시키는 등 위력적인 공세를 펼쳤다.
광주 역시 수비보다 공격을 우선시하며 맞불을 놓았지만 이렇다 할 결실을 맺지 못했다. "\;에이스"\; 최성국이 홍
정호와 이상호의 협력 플레이에 완벽히 봉쇄됐고 후반 15분 광주가 믿었던 최원권의 프리킥마저 하늘 위로 향하고 말
았다.
반면 제주는 교체 투입된 네코를 중심으로 빠른 공수 전환을 선보이며 수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결국 제주
의 쐐기골이 터졌다. 후반 24분 역습 상황에서 오승범이 아크 중앙에서 왼쪽 페널티박스 쪽으로 스루패스를 내줬고
문전쇄도한 산토스가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제주는 후반 29분 부상에서 회복한 박현범을 투입하며 광주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 놓았고 결국 이날 경기는 제
주의 2-0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 포스코컵 2010 2라운드(2010년 5월 26일 - 제주월드컵경기장 - 578명)
제주 2(김은중 17’, 산토스 69’)
광주 0
* 경고 : 홍정호(제주)
* 퇴장 : -
▲ 제주 출전선수 명단(4-2-3-1)
김호준(GK) - 이상호, 홍정호, 강민혁, 마철준 - 오승범, 김영신(74’ 박현범) - 배기종(84’ 한재만), 산토스, 이
현호(HT 네코) - 김은중 / 감독 : 박경훈
▲ 광주 출전선수 명단(4-3-3)
성경일(GK) - 김영삼, 배효성, 윤여산, 최원권 - 황선필, 박병규, 박승민(HT 서민국) - 최성국, 김동현, 주광윤(HT 정
경호)/ 감독 : 이강조
- 이전글
- "복귀 초읽기" 박현범, 상승세 제주에 날개 단다
- 2010-05-26
- 다음글
- "2G 연속골" 산토스, 제주의 새로운 해결사로 우뚝
- 2010-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