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첫 16강 견인"\; 조용형, "우루과이전, 잘 준비하겠다"
- 201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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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의 간판수비수 조용형(27)이 막강 수비력을 선보이며 한국 대표팀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쾌거
를 도왔다.
한국은 23일 새벽(한국 시간 기준)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더반의 더반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
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전반 12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전반 38분 이정수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 4분 만에 박주영이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한국은 후반 24분 김남일이 허용한 페널티
킥으로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같은 시간 열린 B조의 다른 경기에서 아르헨티나가 그리스에 2-0 승리를 거둠에 따라
조 2위를 기록했다.
홈에서 열린 지난 2002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룬 한국은 8년 만에 다시 16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1954
년 이후 여덟 차례의 월드컵 중 한국이 홈이 아닌 원정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16강 성과를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경기서 이정수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맹활약을 펼친 조용형은 이날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으로 가는 길이 녹록치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먼저 실점을 내주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경기 전에 동료들과 실점을 하더라도 당황하지 말자고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것이 주효했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용형은 오는 26일 A조 1위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 대한 강한 자신감도 덧붙였다. 그는 "우루과이는 조직력이
좋은 팀이기 때문에 잘 준비해야 한다. 각 나라마다 모두 특성이 다르다. 수비수로서 힘든 점이 많지만 우루과이의 경
기 비디오를 보고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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