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광주에 4-0 대승...K리그 선두 탈환
- 201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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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광주 상무를 잠재우고 K리그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제주는 7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오승범, 네코, 산토스,
김은중의 연속골에 힘입어 광주를 4-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제주는 올 시즌 안방불패(8승 2무)와 함께 승점 31점을 확보하며 FC 서울을 제치고 K리그 선두 자리를 되찾았
다. 하지만 방심하기엔 아직 이르다. 다음날 서울(승점 30점)과 전북 현대의 맞대결이 있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 따
라 K리그 선두 경쟁은 또 다시 요동을 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카타르 스타즈 리그 알 라이안으로 이적을 결정한 조용형은 이날 하프타임에 열린 고별식에서 친필 사인공
을 홈팬들에게 전달하며 마지막 인사를 건냈다. 조용형은 이날 경기서 후반 37분 산토스와 교체 출전해 제주 고별전
을 치렀다.
<\;b>\;오승범-네코- 산토스 연속골, 승기 잡은 제주<\;/b>\;
먼저 득점 찬스를 포착한 쪽은 제주였다. 전반 7분 산토스가 찔러준 스루패스를 네코가 왼쪽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
들며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을 연결시키며 골망을 뒤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두드리면 열리는 법. 제주는 전반 14분 홍정호의 프리킥이 상대 수비벽을 맞고 흘러나오자 오승범이 재차 오
른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그의 발을 떠난 볼은 상대 수비진의 몸을 맞고 굴절되며 광주의 골문을 뒤흔들었다.
제주의 골 폭풍은 그라운드를 강타했다. 제주는 전반 17분 역습상황에서 구자철이 내준 감각적인 원터치 패스를 문전
쇄도한 네코가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과감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이후 제주는 부상 악몽에서 기지개를 켜고 돌아온 배기종을 앞세워 골문을 계속 노크했지만 번번이 골대를 외면하며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하지만 제주는 전반 41분 산토스가 아크중앙에서 상대 수비진을 제치고 왼발 슈팅을 작렬
시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b>\;승부의 마침표 찎은 제주, K리그 선두 탈환<\;/b>\;
후반전에도 제주발 돌풍은 광주를 거세게 몰아세웠다. 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최성국을 빼고 수비형 미드필더 김태
민을 투입하며 전열을 가다듬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제주는 후반 3분 역습 상황에서 구자철이 내준 스루패스를 김은
중이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네 번째 득점을 터트렸다.
광주는 후반 16분 오른쪽 측면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 최원권이 길게 내준 볼을 배효성이 발을 갖다댔지만 아쉽게도
결실을 맺지 못했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은 제주는 경기 템포를 조절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제주는 후반 21분과 23분 배기종과 구자철을 빼고 김영신과 이상협을 차례로 투입하며 공격 전술의 변화를 가져갔
다. 광주 역시 후반 23분 정경호 대신 박승민을 교체 출전시키며 득점 기회를 모색했다. 하지만 더 이상 골 소식은 들
려오지 않았고 결국 이날 경기는 4-0. 제주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b>\;▲ 쏘나타 K리그 2010 16라운드(2010년 8월 7일 - 제주월드컵경기장)<\;/b>\;
제주 4(오승범 14"\;, 네코 17"\;, 산토스 41"\;, 김은중 48"\;)
광주 0
* 경고 : 장현규(광주)
* 퇴장 : -
<\;b>\;▲ 제주유나이티드 출전 선수 명단(4-2-3-1)<\;/b>\;
김호준(GK) - 김명환, 홍정호, 강민혁, 마철준 - 오승범, 구자철(68"\; 이상협) - 배기종(66"\; 김영신), 산토스(82"\; 조용
형), 네코 - 김은중 / 감독 : 박경훈
* 대기 명단 : 한동진(GK), 이상호, 박현범, 이현호
<\;b>\;▲ 광주 상무 출전 선수 명단(4-1-4-1)<\;/b>\;
김지혁(GK) - 박진옥, 배효성, 장현규, 전광환 - 박병규 - 최원권, 정경호(68"\; 박승민), 서민국, 최성국(HT 김태민) -
김동현 / 감독 : 이강조
* 대기 명단 : 성경일(GK), 황선필, 윤여산, 주광윤, 조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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