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전 맹활약 조용형, "단신 수비수 논란? 더 오기가 생겼다"
- 2010-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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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의 간판수비수 조용형(27)이 선발 출전한 가운데 한국 대표팀이 그리스를 격파하고 2010 남아공월드컵
첫 승리를 신고하며 16강 무대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한국은 12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남아공 포트 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정수, 박지성의 연속골에 힘입어 그리스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서 한국은 시종일관 그리스를 압도했다. 전반 7분 기성용의 프리킥에 이은 이정수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후반 7분 "\;캡틴"\; 박지성이 빈트라의 실책을 틈타 단독 드리블 돌파 후 멋진 슈팅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한국은 귀중한 승점 3점을 확보하며 16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또한 한국은 오는 17일 아르헨티
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강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이정수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조용형은 탁월한 위치선정과 과감한 태클을 앞세워 체
격 좋고 힘이 좋은 그리스 공격진을 거의 완벽하게 막아냈다. 특히 사마라스, 게카스 그리고 카리스테아스로 이어지는
그리스의 위력적인 공격진은 조용형의 영리한 플레이 앞에 맥을 추지 못했다.
이날 눈부신 활약으로 경기 전 그리스의 장신공격수를 상대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일각의 우려를 완전히 잠재운 조용형
은 "단신 수비수 논란이 있었다. 그래서 더 오기가 생겼다. 이정수가 헤딩을 노리면 나는 떨어지는 것에 집중을 했다. 역
할 분담이 적절히 이뤄졌다"고 그간의 설움을 시원하게 씻어냈다.
이어 조용형은 "아르헨티나는 개인기 위주의 스피드 있는 팀이다. 스페인전을 통해 얻은 자신감으로 아르헨티나 역시
잘 막아내겠다"라며 오는 17일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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