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적생'속풀이'한마당
- 200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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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 방출설움 이적생 ‘속풀이’ 한마당
어제의 동지가 오늘은 적.29일 포항전용구장에서 벌어진 포항―부천SK전은 이적의 설움,그것도 이날 맞붙은 상대팀으로부터 방출된 이적생들의 시원스 런 속풀이 한마당이었다.
1―1의 팽팽한 긴장이 이어지던 연장 전반 13분.지난해 포항에서 이적한 전 경준이 오른쪽 코너킥을 올리자 역시 포항에서 트레이드된 조진호가 헤딩,긴 장감이 흐르던 경기를 마무리지었다.이에 앞서 후반 32분에도 조진호는 조성 환의 센터링을 멋진 발리슛으로 득점해 ‘장군’을 불렀다.그러자 질 수 없 다는 듯 지난해 부천에서 트레이드된 김한윤이 후반 41분 김종천의 스로잉을 곧바로 헤딩슛,‘멍군’으로 맞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팀간의 트레이드가 유난히 활발했던 때문인지 이날 경기장엔 조진호 전경 준 김한윤 외에도 부천∼중국 프로축구∼전남을 거쳐 지난해 포항으로 현금 트레이드된 조정현과 지난 97년 부천에서 포항으로 이적한 김기동이 자신의 진가를 알아준 새 ‘대부’를 위해 사력을 다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적생들의 분발로 관중석의 함성이 높아가는 가운데 한때 부천(구 유공)에 서 감독과 코치로 한솥밥을 먹었던 포항 박성화감독과 부천 조윤환감독은 쓰 린 속을 쓰다듬다 쾌재를 부르기를 반복했다.본부석의 포항 차동해 사장과 부천 강성길 단장도 잇따라 터지는 골에 일희일비하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함박웃음을 머금으며 서로의 손을 맞잡았다.
비록 승자와 패자로 명암은 극명하게 엇갈렸지만 프로축구 발전을 위한 대 승적인 ‘동업자 정신’이 무엇인지를 진하게 보여준 한판이었다.
[jkl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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