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조진호선수 3/29인터뷰

  • 200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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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지 18일째인 ‘새 신랑’ 조진호(27·부천 SK)가 멋진 부활포를 쏘아올렸다. 그것도 지난해 말 자신을 트레이드한 친정팀 포항을 상대로. 조진호는 29일 포항과의 경기에서 교체멤버로 투입돼 후반 32분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데 이어 연장 전반 13분에 전경준의 코너킥을 정확한 터닝 헤딩슛으로 연결,천금 같은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친정팀 포항을 울렸다. 경기가 벌어진 포철 전용구장은 조진호가 94년 포항에 입단한 후 군복무 2년(97∼98년)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4년간을 홈그라운드로 뛰었던 곳. 조진호는 94년 신인 1순위로 포항에 입단했고 96년 제1회 FA컵에서 최우수선수로 활약하며 포항을 우승시킨 뒤 곧장 상무에 입대,지난해 복귀했다. 운동장이 낯익어서일까. 조진호는 이날 후반 25분 뒤늦게 교체됐지만 7분 만에 시즌 첫 골을 낚고 연장전에서는 골든골까지 뽑아내는 맹활약을 펼쳤다. 조진호는 11일 8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한 동갑내기 신부 우수희씨에게 멋진 골 선물을 선사해 기쁨이 남달랐다. ―친정팀을 상대로 2골을 뽑았는데. ▲프로선수니까 어느 팀에 가더라도 최선을 다한다는 자세다. 지난해말 트레이드되면서 마음을 새롭게 다진 것은 사실이다. ―오늘 유난히 컨디션이 좋아 보였는데. ▲사실 지난 수원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쳐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10분을 뛰어도 최선을 다하라’는 감독님의 주문을 받고 열심히 뛰었다. ―올시즌 목표는. ▲팀도 옮기고 결혼도 한 만큼 처음 시작한다는 신인의 자세로 뛸 작정이다. 포항=최성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