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우승 원동력은 [스포츠서울]
- 200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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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화재컵 부천우승] 우승 원동력은
팬들이 OK할 때까지 6연승을 달린 부천SK의 우승은 ‘재미 축구’의 개가란 평가를 받고있다.
훈련 할 때는 물론 실전에서도 재미있는 축구를 구사하려고 애쓴 노력과 열 정이 결국 결실을 맺었다는 분석.지난 1월말 미국 로스앤젤레스 전지훈련때 조윤환감독은 “우리가 재미있게 공을 차야 팬들도 재미있어 한다.우승은 그 다음”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사실 부천SK팀엔 국가대표 수비수들인 강철 이임생을 제외하고는 내로라는 스트라이커나 ‘거물 용병’도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우승후보로 거론 되는 것은 미드필더들의 빠르고 짧은 패스연결과 기민한 공수전환을 바탕으 로 골찬스를 잘 만든다는 점이다.
결정력에 다소 문제가 있지만 이같은 미드필드진의 화려한 플레이는 늘 상 대문전을 위협,강팀으로 꼽히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보기좋고 매끄러운 부 천의 화려한 플레이는 95년부터 4년간 선수단을 조련한 러시아 출신의 니폼 니시 전 감독의 작품이다.특히 조윤환감독은 ‘이럴 경우 니폼니시감독은 어 떻게 대응할까’를 늘 되새기는 수제자.이번에도 우승한 뒤 곧바로 국제전화 를 걸어 고마움을 전할 정도로 국적을 떠나 ‘사제지간의 정’을 나누고 있 다.
니폼니시 전 감독의 가르침을 철저히 따르는 부천SK는 과거 한국축구의 대 명사로 불리던 ‘뻥축구’를 철저히 지양,한국축구의 수준을 한단계 올려놓 았다는 평가도 받는다.파트너끼리 정교한 패스로 상대 골문까지 압박해 들어 가 골찬스를 만들어 내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낸다.‘뻥축구’는 패스미스가 남발되는 데다 극심한 체력소모로 역습에 대한 우려가 있고 팬들에게도 보는 재미를 주지못해 부천SK내에서는 일찌감치 자취를 감췄다.
선수들에게 철저한 자율축구를 강조하는 조감독의 용병술과 맏형같은 포용 력도 우승에 한몫했다.부천SK의 선수와 코치를 지낸 뒤 사령탑을 맡아 어느 누구보다 팀내 사정에 밝아 인화의 핵으로 작용하고 있다.
걸출한 스타가 없는 부천SK.하지만 정교한 패스와 조직력을 바탕으로 펼치 는 ‘재미있는 축구’는 ‘재미와 성적’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낚으며 비약 의 날개를 활짝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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