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기퍼 이용발 '1골 1AS' 진기록 [스포츠조선 5.15]

  • 2000-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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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 골키퍼맞아?’ 부천 SK의 붙박이 골키퍼 이용발이 14일 수원 삼성과의 개막전에서 정규리그 개막골을 도움하고 자신의 프로통산 첫골도 터뜨려 ‘골 넣고 어시스트도 하는 골키퍼’ 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용발의 진기록 퍼레이드는 전반 17분 시작됐다. 그가 자기 문전앞에서 길게 내지른 공이 하프라인을 훨씬 넘어 부천 공격수 이성재 앞에 떨어졌고 지난해 신인왕 이성재는 여유있게 선제골을 뽑아냈다. 지난 89년 10월 21일 당시 강릉 현대와의 경기에서 포항 골키퍼 조병득이 도움을 기록한 이후 골키퍼에 의해 기록된 프로축구 두번째 어시스트. 이어 그는 전반 40분 이성재가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낙점돼 오른발슛으로 침착하게 골을 넣었다. 골키퍼가 골을 잡기는 지난 98년 10월 24일 포항과의 정규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울산 김병지가 헤딩골을 기록한 이후 국내 프로축구 사상 두번째. 또 골키퍼가 페널티킥 골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후 이용발은 “뭐라고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며 “욕심같아선 올시즌 5골 이상을 넣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수원=김삼우 기자 samwoo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