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메모] 부천 “하늘도 무심하시지”
- 2001-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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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 부천 “하늘도 무심하시지”
“해도 너무 하는군요.”
성남과의 홈경기를 앞둔 29일 부천에 또 많은 비가 왔다.이 때문에 부천 구단 관계자들 모두가 하늘을 원망했다.
부천이 한자로 ‘富川’이라고 쓰이는 것이 별로 비 많이 오는 것과 연관성은 없어 보이지만 아무튼 예전부터 많은 비가 오기로 유명하고 또 지대가 낮아 자주 범람해 큰 피해를 보는 지역이다. 어찌 보면 이름이 그럴 듯하다.
최근 홈 5경기 중 이날 경기를 포함해 4경기를 빗속에서 치렀을 정도다.
지난 15일 대전전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날 경기를 해본 적이 없다.여기에 비가 한 번 오면 말 그대로 ‘억수’같이 에 쏟아져 선수들이 경기하기가 쉽지 않다.
다음날 그 여파는 꼭 남아 다음 경기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체력소모가 많다.
실제로 부천은 비온 홈경기 다음 열린 경기에서 2무1패,별로 성적이 좋지 않다.또한 당일 홈경기 때도 지난달 6월24일 성남전에서는 0-3으로 지는 등 1승2패로 영 신통치 못하다.
어디 이뿐인가.부천은 올시즌 홈 무대를 새로 단장한 부천종합운동장으로 옮기고 지난 아디다스컵 때 1경기 평균 2만명(총 4경기)의 관중을 불러 모았는 데,정규리그 들어서는 그 수(평균 1만7천여명)가 뚝 떨어졌으니 정말 하늘을 원망할 만하다.
올시즌 부천은 총 11경기에서 단 7골밖에 넣지 못해 극심한 골가뭄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홈경기 때마저 비가 많이 내려 속을 썩이니 정말 엎친 데 덮친 격이라 할 수 있다.
/부천=이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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