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왼발" 이상협, 제주발 돌풍 이끈다
- 201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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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의 "\;미친왼발"\; 이상협(24)이 연일 맹활약을 펼치며 제주발 돌풍을 주도하고 있다.
2005년 FC 서울에 입단한 이상협은 지난 시즌까지 K-리그 통산 64경기에 출전 12골 4도움을 기록하며 "\;특급조커"\;로
맹위를 떨쳤다. 그러나 이상협은 자신의 명성 안에 숨겨진 "\;반쪽 선수"\;라는 그늘을 걷어내고 싶었고 올 시즌을 앞두
고 제주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변화는 기회를 만든다고 했던가. 이상협은 지난달 27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개막전에서 후반 8분 환상적인 프리킥 결
승골을 작렬시키며 박경훈 감독에게 K-리그 데뷔전 승리를 선사했다.
비록 후반 16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천당과 지옥을 오갔으나 17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 사령탑 시절때부터
이상협을 아꼈던 박경훈 감독의 믿음과 신뢰를 변치 않았다. 특히 "\;미친 왼발"\;로 불리는 이상협의 폭발적인 왼발 슈팅
력은 경기의 흐름 자체를 바꿀만한 폭발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박경훈 감독이 거는 기대감은 14일 경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도 그대로 재현됐다. 퇴장 징계에서 풀려난 이상협은 0-
1로 끌려 가던 후반 27분 또 다시 프리킥 상황에서 천금 같은 동점골을 뽑아내며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소속팀
제주는 이상협의 맹활약에 힘입어 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질주했다.
"\;자신감"\;이라는 무기와 함께 더욱 날 선 발 끝을 자랑하고 있는 이상협은 "서울에서는 조커라는 한계에 부딪혔다. 그
러나 제주에서는 많은 기회를 얻고 있다. 우선 주전으로 도약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이상협은 "몇 골을 넣겠다는 말보다 그라운드에서 실력으로 보여주겠다. 지난해 제주가 득점력이 부족했다는 평
가를 받았던 만큼 앞으로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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