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경기 연속 무패행진

  • 2010-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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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대전 시티즌을 잠재우고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기록했다. 제주는 21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쏘나타 K-리그 2010’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이상협과 박 현범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승 2무 승점 8점을 확보한 제주는 승점이 같은 리그 선두 전북에 다득점에서 1골 차로 밀리며 2위를 차 지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뽑아낸 이상협은 최근 선발 출전 3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제주의 가 파른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상협-박현범 연속골, 승기 잡은 제주 경기 초반 분위기를 주도한 쪽은 제주였다. 전반 12분 아크 중앙에서 구자철이 왼쪽 외곽으로 내준 로빙 패스를 오버 래핑한 마철준이 캐치한 후 골문 앞을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전개했지만 아쉽게도 문전쇄도한 김은중의 발 끝에 걸 리지 않았다. 두드리면 문은 열리는 법. 제주는 전반 18분 오른쪽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구자철이 내주고 박 현범이 흘려준 볼을 이상협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대전의 골문을 꿰뚫었다. 기세를 탄 제주는 4분 뒤 추가골을 터트렸다. 왼쪽 측면 스로인 상황에서 이상협이 문전 앞으로 길게 던진 볼이 대전 의 수비진을 지나쳤고 볼을 이어받은 박현범이 무방비 상태에서 가볍게 마무리하며 대전을 위기 속으로 계속 몰아넣 었다. 대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대전은 전반 38분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권집이 슈팅한 볼이 김호준의 손에 맞고 재 차 흘러 나왔고 이를 문전쇄도한 김성준이 발을 갖다댔지만 그의 발을 떠난 볼은 제주의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나고 말 았다. 대전은 전반 42분 부진했던 곽창희 대신 알레를 투입했다. 치열한 공방전 그러나 제주의 승리로 막내려 제주의 파상 공세는 후반전에도 계속 이어졌다. 후반 7분 이상호의 롱 스로인에 이은 슈팅 찬스에서 이상협이 왼발로 대전의 골문을 노크했지만 양동원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 막혔다. 대전은 후반 10분 김성준를 빼고 이현웅을 투입하 며 흐트러진 전열을 가다듬었다. 제주의 맹공은 계속 불을 뿜었다. 제주는 전반 13분 네코가 양승원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아까운 득점 찬스를 놓쳤고 1분 뒤 이상협이 문전 앞에서 또 다시 위협적인 왼발 슈팅을 작렬했지만 아쉽게도 결실을 맺지 못했다. 대전 역시 전반 16분 교체 투입된 이현웅이 박성호의 힐패스를 받고 왼쪽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김호준 골키퍼의 선방 앞에 무위에 그치고 말았다. 이후 대전은 만회골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으나 이렇다할 결실을 맺지 못했다. 오히려 대전은 후반 40분 알레가 이 상협에게 거친 파울을 가하며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에 몰린 대전은 더 이상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고 결국 이날 경기는 제주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 쏘나타 K-리그 2010 4라운드(2010년 3월 21일-제주월드컵경기장) 제주 2(이상협 18’, 박현범 22’) 대전 0 * 경고 : 구자철(제주) * 퇴장 : 알레(대전) ▲ 제주 출전선수 명단(4-2-3-1) 김호준(GK) - 이상호, 조용형, 강민혁, 마철준 - 구자철, 박현범 - 김영신(63’ 이현호), 네코(84’ 오승범), 이상협 - 김 은중(71’ 양세근) / 감독 : 박경훈 * 대기 명단 : 한동진(GK), 구경현, 강준우, 한재만 ▲ 대전 출전선수 명단(4-3-3) 양동원(GK) - 이승원, 우승제, 박정혜(68’ 이경환), 한재웅 - 산토스, 권집, 김성준(55’ 이현웅) - 고창현, 박성호, 곽창 희(42’ 알레) / 감독 : 왕선제 * 대기 명단 : 신준배(GK), 김다빈, 이종찬, 박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