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배기종, 제주의 새로운 활력소

  • 201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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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의 "\;최신기종"\; 배기종(27)이 마침내 돌아왔다. 배기종은 올 시즌을 앞두고 맞트레이드를 통해 수원 블루윙즈를 떠나 제주에 입단했다. 그러나 배기종은 지난달 천안 시청과의 연습경기에서 우측 족관절 부상을 당하며 제주 데뷔전이 차일피일 늦어진 바 있다. 하지만 배기종은 이에 실망하지 않고 박경훈 감독의 주문대로 재활 훈련에 집중했고 지난 25일 울산 현대와의 R-리 그 개막전서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67분을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익히기도 했다. 그리고 배기종은 오랜 침묵을 깨고 지난달 28일 광주 상무와의 K-리그 5라운드 원정경기서 기다리고 기다렸던 제주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15분 네코와 교체 투입된 배기종은 아직 몸이 무거운 듯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으나 두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며 부활의 전기를 마련했다. 배기종은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정확히 몇 퍼센트 정도라고 말할 순 없다. 아직도 회복 중이지만 간만에 경기를 뛰니 기쁘다"라고 오랫만에 경기를 뛴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배기종은 올 시즌 제주가 5경기 연속 무패(2승 3무)를 질주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고 있는 만큼 하루 빨리 컨디 션을 끌어 올려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배기종은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잘 해주고 있다.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니라 당장 좋은 활약을 펼쳐야 한다는 욕심은 없지만 그동안 기다려주신 분들을 위해 하루라도 빨리 복귀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 다. 만약 배기종이 측면 터치라인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올 시즌 제주는 최근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미친왼발"\; 이상 협, "\;캡틴"\; 김은중과 함께 K-리그 정상급 화력의 위용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