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R 리뷰] 김은중 ’K-리그 복귀골’ 제주, 성남과 1-1 무승부

  • 201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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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치열한 공방전 끝에 성남 일화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제주는 4일 오후 3시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쏘나타 K-리그 2010’ 6라운드 홈 경기서 한 골씩 주고 받는 공방전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제주는 전반 15분 김은중의 선제골로 승기를 잡았으나 후반 21분 장학영에게 동 점골을 내주며 6경기 연속 무패(2승 4무)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 챵샤 진더에서 8개월간 활약했던 김은중은 지난 2008년 11월 30일 울산 현대와의 삼성 하 우젠 K-리그 2008 플레이오프(4-2, 서울 승리)서 FC 서울 소속으로 결승골을 터트린 이후 약 17개월 만에 K-리그 복 귀골을 신고하는 기쁨을 맛봤다. 김은중의 선제골, 한 발 앞선 제주 먼저 분위기를 주도한 쪽은 제주였다. 제주는 산토스의 이선침투와 이현호와 배기종의 활발한 좌우 측면 공격을 앞세 워 성남의 포백라인을 압박했다. 제주는 전반 4분 배기종이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 공간을 확보한 뒤 오른발 터 닝 슛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벽에 가로 막혀 무위에 그쳤다. 결국 두드리면 문은 열리는 법. 파상 공세를 펼치던 제주가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전반 15분 구자철이 길게 내준 침 투 패스를 이어 받은 김은중이 오른쪽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간결한 오른발 슈팅으로 성남의 골문을 뒤흔들었다. 김은 중의 제주 입단 후 첫 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성남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실점 이후 수비의 족쇄를 풀어 추격의 고삐를 당긴 성남은 전반 27분 고재성의 패스를 받은 김진용이 문전 앞에서 골문을 노크했지만 제주의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이에 제주는 조용형을 중심으로 넓어진 공수의 간극을 줄이며 호시탐탐 역습 기회를 엿보기 시작했다. 제주는 전반 33분 문전 앞에서 배기종의 헤딩 패스를 이어 받은 김은중이 논스톱 시저스킥으로 멋지게 마무리했지만 정성룡 골키 퍼의 선방에 봉쇄되고 말았다. 마음이 급해진 성남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전반 40분 김진용을 빼고 몰리나를 투입하 며 승부수를 던졌다. 장학영의 동점골, 경기는 원점으로 후반전에도 제주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졌다. 제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이현호 대신 이상협을 교체출전시키며 화력의 세기를 더했다. 제주는 후반 6분 이상협이 문전 앞에서 연이은 슈팅을 작렬시키며 성남을 거세게 몰아세웠다. 반면 성남은 제주의 거센 압박에 몰리나의 발목이 사로 잡히며 이렇다 할 찬스를 맞이하지 못했다. 성남은 후반 14분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몰리나가 감각적인 왼발 감아차기를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제주의 골포스트를 강타하 는 불운에 시달렸다. 제주는 후반 15분 산토스를 빼고 네코를 투입하며 흐트러진 전열을 가다듬었다. 성남 역시 후반 20분 송호영 대신 홍철을 교체출전시키며 공격의 무게를 더했다. 경기가 막바지에 치닫자 성남의 공격진이 활개를 치기 시작했고 동점골 사냥에도 성공했다. 성남은 후반 21분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볼을 장학영이 감각적인 발리슛을 제주의 골문을 꿰뚫었다. 제주는 배기종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 다. 배기종은 후반 25분과 후반 27분 각각 상대 문전 앞에서 위협적인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모두 무위에 그치며 홈 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성남의 공격도 매서웠다. 성남은 후반 40분 문전 앞에서 홍철이 회심의 슈팅을 작렬시켰지만 김호준 골키퍼가 역동작 임에도 불구하고 발끝으로 볼의 궤적을 막아냈다. 이후 양 팀은 수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으나 별다른 결실을 맺지 못했고 결국 이날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 쏘나타 K-리그 2010 6라운드(2010년 4월 4일-제주종합운동장) 제주 1(김은중 15’) 성남 1(장학영 66’) * 경고 : 김영신, 김인호(이상 제주), 전광진, 김철호, 장학영(이상 성남) * 퇴장 : 없음 ▲ 제주 출전선수 명단(4-2-3-1) 김호준(GK) - 이상호(82’ 마철준), 김인호, 조용형, 구경현 - 구자철, 김영신 - 배기종, 산토스(60’ 네코), 이현호(HT 이상협) - 김은중 / 감독 : 박경훈 * 대기 명단 : 한동진(GK), 강민혁, 오승범, 최성현 ▲ 성남 출전선수 명단(4-3-3) 정성룡(GK), 고재성, 조병국, 사샤, 장학영 - 전광진, 송호영(65’ 홍철), 김철호 - 김진용(40’ 몰리나), 라돈치치, 조재 철/ 감독 : 신태용 * 대기 명단 : 정의도(GK), 윤영선, 남궁도, 신영철, 박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