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R 리뷰] 제주, 울산에 시즌 첫 패배

  • 201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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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가 울산 현대에게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울산은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제주는 10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으로 날아가 `쏘나타 K-리그` 7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울산은 1위를 달리고 있었 고, 제주는 시즌 무패를 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양 팀의 대결은 7라운드를 통틀어 가장 관심을 받는 경기였다. 승부는 전반 초반에 갈렸다. 울산은 16분 만에 오르티고사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 켰다. 이후 울산은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천천히 제주를 밀어 붙였고, 삼다도 축구는 좀처럼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 결국 제주는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이상협과 구자철은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울산의 견고한 수비진을 뚫어내지 는 못했다. 제주로선 전반 20분 이상협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것이 안타까울 수 밖에 없었다. 오르티고사에게 선제골 허용 경기 초반은 홈 팀 울산이 주도했다. 울산은 1분 만에 오범석이 내준 공을 오범석이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포문을 열었 다. 오장은은 8분에도 오르티고사의 힐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제주는 14분에 결정적인 기회를 내주고 말았다. 울산의 이진호가 오르티고사에게 침투 패스를 내줬고, 오르티고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조용형의 태클에 걸려 넘어진 것.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오르티고사는 득점을 성공시켰 다. 실점을 허용한 제주는 울산의 틈을 노렸다. 20분에는 산토스가 아크 정면에서 내준 공을 이상협이 왼발 슈팅으로 연 결했고 공은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왔다. 제주로서는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울산은 22분에 오범석-오르티고사-이진호로 이어지는 멋진 세트 피스를 선보이며 제주를 위협했다. 30분에는 에스티 벤이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슛을 날려 김호준의 가슴을 철렁 내려 앉게 만들었다. 제주는 38분 이상협이 수비수와 경 합에서 이긴 후 강력한 오른발 발리슛을 날렸지만, 김영광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힘겨루기에서 밀린 제주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최재수를 불러 들이고 정대선을 투입했다. 이어 5분에는 이진호를 빼고 김신욱을 넣으며 포 메이션에 변화를 줬다. 교체 투입된 김신욱은 13분 에스티벤과 멋진 2대1 패스를 선보이며 에스티벤의 마무리 슈팅까지 이끌어냈다. 울산은 20분 아크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정대선이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기세를 올렸다. 김호준의 선방에 막 히긴 했지만, 수준 높은 슈팅이었다. 제주의 박경훈 감독은 22분 산토스를 불러들이고 네코를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제주는 24분 오르 티고사에게 오른쪽 측면을 돌파 당하면서 다시 한 번 실점 위기를 맞았다. 김호준의 선방이 없었다면 점수차가 벌어 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양 팀은 나란히 38분에 교체를 단행했다. 울산은 오르티코사 대신에 까르멜로를, 제주는 배기종을 빼고 이현호를 투 입했다. 양 팀은 후반 종료 직전까지 접전을 벌였지만, 더 이상 특별한 상황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제주는 시즌 첫 패의 수모를 당하고 말았다. ▲ 쏘나타 K-리그 2010 7라운드(2010년 4월 10일-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 제주 0 울산 1 오르티고사(`16) * 경고 : 마철준, 김인호, 오승범(제주) 정대선(울산) * 퇴장 : 없음 ▲ 제주 출전선수 명단(4-2-3-1) 김호준(GK) - 이상호, 김인호, 조용형, 마철준(`64 오승범) - 구자철, 김영신 - 배기종(`83 이현호), 산토스(`67 네코), 이상협 - 김은중 / 감독 : 박경훈 * 대기 명단 : 한동진(GK), 강민혁, 최성현, 구경현 ▲ 울산 출전선수 명단(4-4-2) 김영광(GK)- 이용, 김치곤, 유경렬, 김동진 - 오범석, 에스티벤, 오장은, 최재수(HT 정대선) - 이진호(`50 김신욱), 오 르티고사(`83 까르멜로)/ 감독 : 김호곤 * 대기 명단 : 한동진(GK), 이재성, 이동원, 고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