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R 리뷰] ‘배기종-김은중 연속골‘ 제주, 수원에 2-1 승리

  • 2010-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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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수원 블루윙즈를 4연패의 깊은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제주는 18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8라운드 홈 경기서 배기종과 김은중의 연속 골에 힙입어 김인호의 자책골로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수원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3승 4무 1패 승점 13 점을 확보하며 상위권 도약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수원에서 제주로 적을 옮긴 배기종은 후반 9분 프리킥 선제골을 터트리는 등 부상 회복 후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친정팀 수원에게 리그 4연패의 아픔을 안겨다 주었다. ▲ ‘제주의 파상공세에 고전한 수원 경기의 흐름을 주도한 쪽은 제주였다. 활발한 좌우 측면 공격을 전개한 제주는 전반 23분 아크 중앙에서 네코가 내준 스루패스를 이어 받은 배기종이 오른쪽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을 연결했지만 최성환이 몸을 날리며 가까 스로 막아냈다. 제주의 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전반 29분 오른쪽 코너킥 찬스에서 배기종이 내준 크로스를 문전쇄도한 조용형이 머리 를 갖다댔지만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나며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반격에 나선 수원은 전반 33분 홍순학이 왼쪽 측 면에서 주닝요와 일대일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왼쪽 골문 앞까지 다가섰지만 조용형의 태클에 봉쇄됐다. 제주는 배기종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배기종은 전반 41분 아크 외곽에서 오른발 중거리슛과 전반 44분 왼쪽 측면에 서 이상호가 내준 크로스를 문전 앞에서 상대 수비수와 경합 후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는 등 활발한 움직 임을 선보였다. ▲ 배기종-김은중의 연속골, 수원 4연패의 수렁으로 위기에 몰린 수원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후반 시작과 함께 양준아를 빼고 여승원을 투입했다. 그러나 오히려 골 사냥 에 성공한 쪽은 제주였다. 제주는 후반 9분 골문 바로 앞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배기종이 오른발 슈 팅으로 수원의 골네트를 갈랐다. 친정팀 수원에 비수를 꽂는 순간이었다. 골이 터지자 경기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제주는 후반 16분 김은중이 단독 드피블 돌파 후 문전 앞에서 슛까지 마 무리했지만 수원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이렇다 할 공격의 활로를 차지 못한 수원은 이길훈, 주닝요 대신 김대의, 백지훈을 차례로 투입하며 화력의 세기를 더했다. 제주 역시 구경현, 이현호를 빼고 마철준, 이상협을 교체 출전시키 며 또 다른 기회를 엿봤다. 경기 종료가 가까워지자 골을 향한 양 팀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졌다. 수원은 후반 25분 김대의가 단독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 문전 앞에서 이상호의 방어에 쓰러졌지만 주심의 휘슬을 울리지 않았다. 제주 역시 후반 27분 김은중의 슈 팅 이후 재차 흘러나온 볼을 배기종이 재차 밀어넣었지만 아쉽게도 골대를 맞추고 말았다. 두드리면 열리는 법. 제주는 후반 37분 네코의 패스를 이어 받은 김은중이 추가골을 터트리는데 성공했다. 추격의 고 삐를 당긴 수원은 2분 뒤 상대 수비수의 김인호의 자책골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너무 모자랐다. 결 국 이날 경기는 2-1, 제주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 쏘나타 K-리그 2010 8라운드(2010년 4월 18일-제주월드컵경기장) 제주 2(배기종 54‘, 김은중81‘) 수원 1(김인호(OG) 84‘) * 경고 : 오승범, 이현호(이상 제주), 양준아(수원) * 퇴장 : - ▲ 제주유나이티드 출전명단(4-2-3-1) 김호준(GK) - 이상호, 조용형, 김인호, 구경현(68’ 마철준) - 구자철, 오승범(79’ 강민혁) - 배기종, 네코, 이현호(72‘ 이상협) - 김은중 ▲ 수원 블루윙즈 출전명단(4-3-3) 김대환(GK) - 오재석, 최성환, 강민수, 리웨이펑 - 조원희, 홍순학, 주닝요(66’ 백지훈) - 이길훈(HT 여승원), 호세모 따, 양준아(63’ 김대의)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