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32강] ’산토스 2골’ 제주, 부산교통공사 3-1 제압하고 16강 진출
- 2010-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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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FA컵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16강 진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
다.
제주는 21일 저녁 부산구덕운동장에서 부산교통공사와 ’2010 하나은행 FA컵’ 32강전을 치렀다. 제주는 레오와 산토
스의 연속골로 앞서나간 후 박준홍에게 만회골을 내줘 위기를 초래했다. 하지만 산토스가 재차 골에 성공하여 3-1 승
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날 제주는 김은중과 이상협 등을 제외한 주전 멤버 대부분을 총출동시켰다. 부산교통공사는 수비에 치중하는 가운
데 매서운 역습 전략으로 많은 득점 기회를 창출했다. 그러나 승리는 골 결정력과 경기 운영 면에서 우위를 보인 제주
의 몫으로 돌아갔다.
▲ 제주, 레오의 선제골로 기선제압...부산교통공사의 반격도 만만찮아
전반 6분 제주의 배기종이 위협적인 왼발 슈팅을 때리며 경기의 시작을 알렸다. 부산교통공사는 최종 수비라인에 최
대 5명까지 배치한 후 이어진 역습 전략으로 제주에 응수했다. 부산교통공사의 왼쪽 미드필더 이용승은 전반 7분 박
스 안에서 왼발슈팅을 때리며 골을 노렸다. 공은 골문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가 골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주도권을 잡은 제주는 전반 16분 선제골에 성공했다. 부산교통공사 수비진의 패스미스를 잡은 네코가 지체없이 스루
패스를 시도했고, 이를 레오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선제골에 성공했다.
하지만 부산교통공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이용승이 연거푸 슈팅을 쏘으며 동점골을 노렸다. 전반 31분 박스 안
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던 이용승은 전반 39분에도 골문 위를 살짝 벗어나는 슈팅을 날리며 제주를 위협했다.
▲ 산토스의 추가골과 박준홍의 추격골
동점골을 노렸던 부산교통공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후반 시작 3분 만에 제주의 추가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후반전
교체 출격한 산토스. 산토스는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온 다음 왼발 슈팅으로 팀에 두 번째 골을 선사했
다. 골문 하단 우측으로 꽂혔던 예리한 슈팅이었다.
이후 제주는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다. 구자철이 중앙에서 원활한 경기 조율을 선보이는 가운데 오른쪽 풀백 이상호
가 상대 진영 깊숙이 전진하여 공격을 이끌었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던 부산교통공사는 후반 16분 프리킥 상황에서 만회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박혁순이
감아차기 프리킥을 시도했고, 이를 박스 안으로 달려든 박준홍이 헤딩슈팅으로 연결했다.
▲ 산토스의 마무리 골 터져...제주의 3-1 승
불의의 추격골을 허용한 제주는 전열을 재정비, 후반 28분 또 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산토스가 우측 미드필더 배기종
이 중앙으로 전해준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부산교통공사 골키퍼 여명용이 막아내는 듯 했으나, 공은
그의 손은 미끌어져 나간 후 골문 안으로 흘러 들어갔다.
이후 부산교통공사는 만회골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인 제주를 뚫지 못했다. 제주는 레오
와 오승범을 빼고 김은중과 최성현을 투입하며 선수단의 체력을 증강시켰다. 결국 제주가 부산교통공사을 3-1로 꺾
고 FA컵 16강으로 진출했다.
▲ 2010 하나은행 FA컵 32강전 (4월 21일-부산구덕운동장)
부산교통공사 1 (61’ 박준홍, 도움: 박혁순)
제주 유나이티드 3 (16’ 레오, 도움: 네코, 48’ 산토스, 73’ 산토스, 도움: 배기종 )
▲ 제주 유나이티드 출전명단 (4-4-2)
한동진(GK) ─ 이상호, 김인호, 조용형, 마철준 ─ 배기종, 구자철, 오승범(82’ 최성현), 얜(HT’ 산토스) ─ 레오(73’
김은중), 네코
*벤치 잔류: 김호준, 강민혁, 이상협, 구경현, 이현호
▲ 부산교통공사 출전명단 (3-6-1)
여명용(GK) ─ 박진우, 김영삼, 박준홍 ─ 이재영(79’ 박정호), 정상훈(73’ 하태근), 박혁순, 이용승, 강성복, 이준희
─ 차철호(5’ 이재영)
*벤치 잔류: 김봉수, 오영기, 김기범, 장지수, 홍만기, 김창학
스포탈코리아 정수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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