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통산 150경기 출장" 조용형, "오랫동안 뛰고 싶다"

  • 2010-04-30
  • 3550

첨부파일 (0)

지난 4월 25일 제주월드컵경기장. 제주유나이티드와 전남 드래곤즈의 쏘나타 K-리그 2010 9라운드 경기 시작을 앞두 고 한 선수의 프로통산 150경기 출장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 그 주인공은 제주의 간판수비수이자 국가대표 수비라인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조용형(27). 프로 통산 150경기 출장. 지난 2005년 부천 SK(현 제주유나이티드)에 입단해 프로무대에 첫 발을 내디딘 조용형에게 는 그동안 걸어온 자신의 길을 되돌아볼 수 있는 하나의 이정표다. 특히 조용형은 이날 경기에서 자축이라도 하듯 맹 활약을 펼치며 9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되기도 했다. 경기 후 150번째 경기를 맞는 소감에 대해 조용형은 "프로 선수로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는 점에서 커다란 만족감 을 느낀다. 목표를 정해두고 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숫자에 연연하지 않겠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라 200경기, 300경기를 넘어 오랫동안 뛰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제주는 성남 일화(6실점)에 이어 K-리그 최소 실점 2위를 기록하며 안방 불패(3승 2무)를 질주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단순한 수비수에서 리더로 진화한 조용형이 서있다. 조용형은 "신체적으로 유리한 조건이 아니 기 때문에 상대의 움직임을 미리 예측해서 한 발짝 먼저 움직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나에 대한 비판을 잘 알고 있다. 이를 위해 경기장 안밖에서 동료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려고 노력한다. 올해 제주와 대표팀의 성공을 위해 일조하고 싶다"라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