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불패 제주, 대구마저 넘는다

  • 201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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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대구 FC를 상대로 무패행진을 노린다. 제주는 오는 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쏘나타 K-리그 2010 11라운드 홈 경기서 대구와 격돌한다. 제주는 올 시즌 K-리그에서 4승 4무 1패 승점 16점으로 중간 순위 6위에 랭크되어 있다. 이에 제주의 박경훈 감독은 대구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선두권 진입을 노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홈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것.올 시즌 제주 원정서 승리를 거둔 팀은 아무도 없다. 실제 제 주는 올 시즌 다섯 차례 치른 홈 경기에서 3승 2무의 무패행진을 질주하고 있다. 말 그대로 원정팀의 무덤이다. 최근 4경기 연속 1실점 밖에 허용하지 않는 짠물 수비는 제주발 돌풍의 원동력이다. 지난해 K-리그 최저 실점율을 기 록한 김호준 골키퍼와 국가대표팀 간판수비수 조용형이 버티는 포백수비라인은 상대팀들의 경계대상 1호로 떠오르 고 있다. 여기에 팀내 살림꾼을 도맡고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 오승범이 경고 누적 징계에서 풀려나 대구전부터 출전 이 가능해 수비 응집력은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탄탄한 수비력에 이은 빠른 공격 전개도 돋보인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내셔널리그 울산 미포조선 출신의 새내기 이 현호가 있다.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드리블 돌파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 능력으로 박경훈 감독의 전폭적인 신 임을 받고 있는 이현호는 지난 9라운드 전남전에서 그림 같은 오른발 슈팅으로 K-리그 데뷔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비록 브라질 출신 공격수 네코, 레오, 산토스가 K-리그에서 아직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지만 이적생들의 활약상은 이 러한 단점들을 충분히 만회하고도 남는다."\;미친 왼발"\; 이상협이 4골, "\;캡틴"\; 김은중과 박현범이 각각 2골, 부상 악몽에 서 기지개를 켠 배기종이 1골. 이들이 합작한 골은 총 9골에 달한다. 이들의 존재로 인해 제주는 한골차 승부에 매우 강한 면모를 과시하면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