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2G 연속골’ 제주, 포항에 5-2 완승하며 4연승
- 201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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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연승행진을 벌인 제주 유나이티드가 쾌조의 4연승으로 전반기를 멋지게 마무리했다.
제주는 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쏘나타 K-리그 2010 12라운드에서 이상협, 구자철(2골), 김은
중, 산토스의 연속골로 5-2 완승을 거뒀다. 제주는 이날 승리로 최근 4연승을 달리며 목표했던 12라운드까지 목표했
던 승점 22점을 달성했다.
이날 두 골을 넣은 구자철은 지난 5일 대구전 1-0 승리의 결승골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오는 12일 AFC 챔피언스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16강 원정경기로 인해 2군을 내보낸 포항은 고기구, 정석민이 한
골씩 터뜨리며 분전했으나 기량 차이 및 조직력 부족을 드러내며 패배, 8경기 연속 무승(2무 6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이상협-구자철 연속골 터뜨린 제주
양 팀은 신중하게 탐색전을 펼치며 경기에 나섰다. 그리고 전반 6분 이상협이 포항 진영을 빠르게 침투한 다음 시도
한 왼발 슈팅을 기점으로 경기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포항도 곧바로 황진성이 아크 정면에서 힐패스한 것을 정정석
이 슈팅하며 골을 노렸다.
전반 8분에는 이현호가 아크 왼쪽에서 포항 골대를 향해 슈팅을 날리자 포항도 4분 뒤 박희철이 제주 페널티지역 오
른쪽에서 중앙으로 밀어준 볼을 정정석이 강한 슈팅으로 연결했다. 양 팀의 위력적인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공격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였던 양팀의 경기는 전반 14분 이상협의 선제골로 제주 분위기
로 흐르기 시작했다. 중앙을 돌파한 산토스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쪽으로 밀어줬고, 패스를 받은 이상협이 수비를 제
친 뒤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 했다.
1-0으로 앞선 제주는 전반 18분 한 골을 추가했다. 오버래핑한 이상호가 가운데로 파고들다 포항 수비 다리 사이로 낮
게 패스했고 뒷공간을 파고든 구자철이 골대 구석으로 밀어넣었다. 슈팅 모션을 취하면서 정확한 패스를 한 이상호
의 재치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포항, 고기구 헤딩슛으로 만회골
순식간에 두 골을 내준 포항은 전열을 재정비하고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만회골 사냥에 나섰다. 스코어에 여유가
생긴 제주는 이상협을 활용한 역습 공격으로 경기 운영을 바꾸며 포항을 수비했다.
제주의 바뀐 경기 운영에 활로를 찾지 못하던 포항은 전반 34분 박희철이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39분에는 김태수가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볼을 골대 왼쪽에서 발에 맞췄다.
계속해서 공격을 펼친 포항은 전반 45분 귀중한 만회골을 뽑아냈다. 황진성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하자 고기구가 헤
딩슛하며 제주 골망을 흔들었다.
제주, 김은중의 페널티킥으로 승부에 쐐기 박아
한 골 차로 좁히며 포항은 김창훈, 정석민을 투입하며 더욱 공격적인 플레이로 나섰다. 제주 진영으로 볼을 투입하며
압박을 펼쳤다. 하지만 깨끗한 마무리가 나오지 않으면서 공격은 무위에 그쳤다. 제주도 이현호의 돌파로 포항 수비
를 흔들었으나 영양가있는 공격은 펼치지 못했다.
제주는 후반 19분 네코, 김은중, 산토스로 이어지는 패스 플레이로 포항 문전에서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송동진의 선
방에 막혔다. 볼을 연결하며 제주의 틈을 노리던 포항도 후반 27분 조찬호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슈팅을 날렸다.
공방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였던 후반 28분 제주가 승부의 쐐기를 박는 3번째 골을 터뜨렸다. 산토스의 침투패스를 받
은 김은중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박희철에게 걸려 넘어졌고 제주의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 김은중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마무리했다.
반격에 나선 포항은 후반 40분 아크 왼쪽에서 정석민이 강력한 프리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후반 41분 네코
의 패스를 받은 산토스가 수비를 헤집은 다음 한 골을 추가했고 후반 44분에는 구자철이 위력적인 중거리슛을 터뜨리
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 쏘나타 K-리그 2010 12R (5월 8일-포항스틸야드-7,463명)
포항 2-5 제주
*득점 : 고기구(전45), 정석민(후40, 이상 포항), 이상협(전13), 구자철(전18, 후44), 김은중(후29), 산토스(후41, 이상
제주)
*경고 : 황진성, 고기구, 박희철, 이기동(이상 포항), 마철준(제주)
*퇴장 : -
▲ 포항 출전선수(4-3-3)
송동진(GK) - 박희철, 오까야마, 조홍규, 이기동 - 김기동(후0 김창훈), 송창호, 김태수(후6 정석민) - 조찬호, 정정석
(전24 고기구), 황진성 / 감독 : 발데마르 레모스
*벤치 잔류 : 김다솔(GK), 최현연, 김원일, 강대호
▲ 제주 출전선수(4-2-3-1)
김호준(GK) - 이상호, 조용형, 강민혁, 마철준 - 구자철, 오승범 - 배기종(후17 네코), 산토스, 이현호(후40 김영신) -
이상협(후0 김은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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