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올스타전 뽑아준 팬들에게 감사”

  • 201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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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의 간판스타 구자철(21)이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 기회를 준 축구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건넸다. 팬투표에 의해 K리그 올스타에 뽑힌 구자철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올스타전에 출전해 세 계 최강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후반 45분 동안 후회없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구자철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올스타전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나 를 뽑아 준 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해맑게 웃었다. 구자철은 또, K리그 올스타 전 리오넬 메시의 출전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었던 것에 대해 “기사를 통해 어떤 일이 일 어났는지 알고 있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그는 “K리그에서 뛰는 선수로서 마음이 아팠다"며 한국을 무시하는 바 르셀로나의 처사가 불쾌했다고 말하고는, "그러나 무사히 사태가 해결됐고 경기도 끝이 났다. 마음에 담아두고 있지 않다”라며 더 이상의 논란은 불필요하다고 전했다. 올스타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구자철은 오는 5일 새로운 한국대표팀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패스와 기술을 중심하는 신임 조광래 감독의 스타일 탓이다. 하지만 구자철은 대표팀 명단 발표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의견 을 전했다. “개인적인 욕심은 잊고 클럽에 집중해야 할 시기다. 발표 결과에 대해서는 마음의 준비를 하겠다”라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 명단에서 탈락하며 씻을 수 없는 아픔을 지녔지만, 악 보다는 성숙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구자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