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호 결승골" 제주, 부산에 1-0 승리...홈 8연승
- 201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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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가 부산 아이파크를 재압하고 안방불패를 질주했다.
제주는 21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2분 이현호의 결
승골에 힘입어 부산을 1-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제주(승점 34점)는 최근 홈 8연승 및 올 시즌 안방불패(9승 2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같은날
1위 경남(승점 35점)이 전남과 1-1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선두 탈환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양 팀의 간극은 승점 1점차
에 불과해 앞으로 치열한 선두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치열한 공방전, 열리지 않는 골문
경기 초반 그라운드를 장악한 쪽은 부산이었다. 김근철과 박종우의 홀딩 플레이를 앞세워 중원을 장악한 부산은 박진
섭, 이승현을 적극 활용하는 오른쪽 측면 공격으로 제주 수비진의 집중력을 시험했다. 이에 제주는 전반 7분 문전 앞
산토스의 헤딩슛과 8분 김은중의 단독 돌파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반격의 고삐를 당겼다.
시간이 흐르자 제주의 공세는 점차 거세지기 시작했다. 제주는 전반 10분 오른쪽 측면 프리킥 찬스에서 배기종이 문
전 앞을 향해 위협적인 크로스를 전개했으나 아쉽게도 문전쇄도한 동료들의 발 끝에 걸리지 않았다. 구자철과 박현범
의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와 볼 키핑이 되살아난 제주는 수 차례 득점 찬스를 연출하며 경기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
궜다.
부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부산은 전반 19분 양동현의 헤딩 패스에 이은 노마크 상황에서 한상운이 왼쪽 페널티
박스 안에서 위협적인 왼발 슈팅을 작렬했지만 김호준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 막히고 말았다. 부산은 전반 28분 양동
현이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감각적인 개인기 이후 오른발 바리슛까지 연결했지만 이마저도 몸을 날린 제주 수비
진에 봉쇄됐다. 부산은 후반 37분 김근철의 감각적인 로빙 패스를 이어받은 박종우가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재
차 로빙슛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김호준 골키퍼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현호 결승골, 제주 안방불패 질주
양 팀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투입했다. 제주는 산토스를 빼고 이현호 카드를 꺼내들었고 부산은 박진섭
대신 유호준을 교체 출전시켰다. 새로운 판도에서 먼저 기회를 포착한 쪽은 부산이었다. 부산은 후반 3분 한상운이
왼쪽 페널티박스에서 상대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슈팅 동작까지 가져갔지만 박현범의 수비 가담에 의해 결실을 맺
지 못했다.
제주는 후반 6분 이현호가 아크 중앙에서 기습적인 슈팅을 작렬했지만 골대 위로 벗어나고 말았다. 이에 부산은 1분
뒤 양동현이 왼쪽 페널티박스에서 노마크 슈팅 찬스를 포착했지만 그의 떠난 볼은 아쉽게도 허공을 향하고 말았다.
승리의 여신은 제주의 편이었다. 제주는 후반 22분 역습 과정에서 네코가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
고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된 볼이 문전쇄도한 이현호의 머리에 정확히 걸리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후 부산은 후
반 30분 마지막 승부수 정성훈을 교체 투입시켰지만 동점골 사냥에 실패했고 결국 이날 경기는 1-0 제주의 승리로 막
을 내렸다.
▲ 쏘나타 K리그 2010 18라운드(2010년 8월 21일 - 제주월드컵경기장)
제주 1(이현호 67"\;)
부산 0
* 경고 : 김근철(부산)
* 퇴장 : -
▲ 제주유나이티드 출전 선수 명단(4-2-3-1)
김호준(GK) - 이상호, 홍정호, 강민혁, 마철준 - 박현범, 구자철 - 배기종(66"\; 네코), 산토스(HT 이현호), 김영신(89"\;
김영신) - 김은중 / 감독 : 박경훈
* 대기명단 : 한동진(GK), 고메스, 김명환, 강인준
▲ 부산 아이파크 출전 선수 명단(4-2-3-1)
전상욱(GK) - 박진섭(HT 유호준), 이정호, 박우현, 김창수 - 김근철, 박종우, 김응진(75"\; 정성훈) - 이승현(65"\; 김상
록), 양동현, 한상운 / 감독 : 황선홍
* 대기명단 : 이범영(GK), 김대건, 서동원, 펠리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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