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불패 제주, 울산 꺾고 정상 꿰찮다

  • 201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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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를 잊은 제주유나이티드가 울산 현대를 상대로 K리그 선두 탈환에 재도전한다. 제주는 오는 7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쏘나타 K리그 2010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울산과 격돌한다. 지난 주중 수원과 무승부를 기록한 성남에게 골득실차에서 1점차로 밀리며 아쉽게 선두 자리를 내준 제주(승점 37점) 는 울산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정상을 향한 도약을 꿈꾸고 있다. 특히 제주는 지난 4월 18일 수원전 이후 쾌조의 8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또한 올 시즌 홈 11경기 연속 무패(9승 2무) 를 질주하고 있는 만큼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친정팀"\; 대전을 상대로 2개 도움을 기록하며 프로통산 10번째로 40-40 클럽에 가입한 "\;캡틴"\; 김은중이 경고 누적으로 인해 결장하지만 제주의 "\;메시"\; 이현호가 그의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제주의 새내기 공격수인 이현호는 최근 2경기 연속 득점 및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 다. 빠른 발과 과감한 드리블 돌파를 자랑하는 이현호는 최근 날 선 발 끝까지 제주발 돌풍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 고 있다. 또한 제주는 최근 홈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간판수비수 조용형이 최근 카 타르 스타즈 리그 알 라얀으로 이적했지만 차세대 프랜차이즈스타 홍정호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홍정호-강민혁으로 이어지는 견고한 제주산 중앙수비라인은 K리그 정상급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반면 지옥의 제주 원정길에 오른 울산의 발걸음은 무겁다. 울산은 지난 4월 10일 제주를 1-0으로 격파했지만 이후 FA 컵과 정규리그에서 제주에게 2연패를 당했다. 최근 분위기도 그리 좋지 않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를 비롯 해 최근 원정 5경기 연속 승수쌓기(2무 3패)에 실패했다. 주축 외국인 공격수 오르티고사가 일본과 평가전을 위해 파 라과이 대표팀에 차출된 것도 울산의 잠재적인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