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호, 이란전 패배 속에 얻은 수확
- 2010-09-08
- 4545
첨부파일 (0)
실패는 성공으로 가는 다리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위기 속에서도 희망을 볼 수 있다. 이란에게 0-1로 패한 한국 축구국
가대표팀도 제주유나이티드의 젊은 수비수 홍정호(21)에게서 가능성을 봤다.
한국은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이란과의 친선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중원을 내주면서 점유율에서 밀렸
고, 이란과의 주도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또한 결정적인 실수로 결승골을 내줬다.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 응한 조광래 감독은 “운동장 사정이 좋지 못해 패스 게임을 하지 못했다”면서도 아쉬움을 감
추지 못했다. 취임 후 두 번째 치른 경기, 그것도 서울 한복판에서 치른 경기에서 패한 것이 만족스러울 리 없었다.
하지만 조광래 감독이 칭찬한 선수가 있다. 바로 스리백에서 오른쪽 스토퍼로 출전한 홍정호였다. 그는 “2014년 월드
컵, 아시안게임을 위해서라도 홍정호의 오늘 경기는 상당히 기대된다”며 호평을 했다.
홍정호는 빠르고 강한 이란의 측면 공격을 잘 막아냈다. 이란의 쇼자에이에게 골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그 상황은 홍
정호와 상관이 없었다. 그는 공중볼과 몸싸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격적인 부분도 가능성
을 보였다.
조광래 감독이 세대교체, 특히 수비진의 변화를 천명한 가운데 홍정호의 부상은 눈여겨볼 만 하다. 조 감독은 “젊은
수비수들이 계속 나오지 않는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대표팀이 약해진다”며 “앞으로 계속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 응한 홍정호도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열심히 했는데 좋은 결
과를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면서 “경기 결과만 좋았다면 금상첨화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세대다운 자신감도 아울러 밝혔다. 홍정호는 “이란의 공격을 완전히 틀어막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좀 더 손
발을 맞추면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리그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다시 대표팀에 들어오고 싶
다”는 바람을 밝히고 믹스트존을 빠져나갔다.
- 이전글
- 배기종-구자철, 예비+20R 베스트 11 선정
- 2010-09-07
- 다음글
- 제주발 돌풍, 수원산성마저 넘는다
- 2010-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