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선두 싸움에 올인한 제주, 그 이유는?
- 201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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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흥망의 열쇠가 될 K리그 선두 싸움에 총력을 기울인다.
팀 창단 이후 첫 FA컵 정상을 노크했던 제주는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2010 하나은행 FA컵"\; 4강
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전 끝에 2-4로 패배했다.
이로써 두 마리 토끼몰이에 나섰던 제주의 목표의식은 더욱 뚜렷해졌다. FA컵 우승 시 얻을 수 있는 AFC 챔피언스리
그 출전권은 날아갔지만 그 대신 정규리그 1,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AFC 챔피언스리그 직행권은 반드시 손에 거머쥐
겠다는 것이 제주의 확고한 목표다.
선두 싸움에 발 벗고 나선 제주의 행보는 키플레이어 구자철과 홍정호의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과도 맥락이 닿아있
다. 오는 11 중국 광저우에서 개최되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된 구자철과 홍정호는 다음달 24일 차출될 예정이
다.
구자철과 홍정호는 다음달 27일 FC 서울과 홈 경기에서는 일정 조율에 따라 출전이 가능하지만 선두권 싸움의 분수
령이 될 나머지 정규리그 2경기에는 결장이 불가피하다. 또한 아시안게임 일정과 겹치는 6강 챔피언십에는 출전할
수 없다.
만약 제주가 향후 경기 결과에 따라 정규리그 순위가 3위 이하로 추락한다면 한 마디로 차·포를 떼고 플레이오프 경기
를 치뤄야하기 때문이다. 이는 자칫하다간 올 시즌 K리그 심장부를 강타했던 제주발 돌풍이 컵대회, FA컵에 이어 정
규리그까지, 순식간에 소멸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제주의 박경훈 감독은 구자철과 홍정호가 차출되는 10월말 이전까지 많은 승점을 쌓은 뒤 정규리그 1위 아니면
최소 2위 자리를 확보한다는 계산이다.
박 감독은 "구자철이 있는 제주와 구자철이 없는 제주는 많은 차이가 있다. 게다가 해외 진출로 팀을 떠난 조용형에
이어 홍정호까지 팀에서 이탈한다면 수비라인에 커다란 공백이 생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대의를 위해 보내주기로
결정했다"라고 팀내 주축 선수인 구자철과 홍정호의 대표팀 차출을 아쉬워했다.
이어 박 감독은 "다음달 3일 경남과 27일 서울전은 선두 싸움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 다행히도 이전까지는 전력의 공
백 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다. 특히 경남과 홈 경기에서는 반드시 이겨서 AFC 챔피언스리그에 직행할 수 있는 발판
을 마련하겠다"라고 적지않은 부담 속에서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 K리그 정상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는 제주. 과연 FA컵 4강 탈락과 전력 공백의 악재를 넘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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