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구자철, 마침내 조심을 잡다

  • 201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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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땀을 배신하지 않았다. K리그에서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는 구자철(22, 제주)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태극마 크를 다시 가슴에 새겼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지난 4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오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일본과의 평 가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 24인의 명단을 공개했다. 구자철은 지난 남아공 월드컵 예비 명단에 포함된 이후 4개월여 동안 조광래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동료들의 활 약을 TV에서 지켜봤다. 같은 포지션 중 월드컵에서 주력으로 활약한 기성용(셀틱)과 대표팀 연착륙에 성공한 윤빛가 람(경남)을 그저 먼발치에서 바라봤다. 발탁이 되지 않자 부침도 겪었다. 박경훈 감독은 지난 8월 “나이가 어리니까 대표팀 탈락 때문에 심리적으로 위축되 는 것 같다. 자꾸 경기 중에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지 요즘 필요 이상으로 볼을 끄는 모습이 자꾸 보인다” 라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하지만 부침은 순간이었다. “다음 기회가 올 때까지 나태해지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던 구자철은 부단히 땀을 흘렸다. 그리고 제주의 고공행진에 일등공신 역할을 하며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제주는 현재 K리그 단독 선두다. 눈에 띄는 부분은 공격력의 상승이다. 구자철은 올 시즌에만 5골 8도움을 올렸다. 자신의 통산 기록인 8골 15도움의 절반 이상을 이번 해에만 달성했다. 문전 침투에 이은 결정력이 월드컵 이전보다 일취월장했다는 평가다. 아직 시즌 은 진행 중이라 포인트 획득 행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선수는 실력으로 말한다"\;라는 진리와 함께 다시금 가슴에 태극마크를 새기게 된 구자철은 “겉으로 의식하지는 않지 만 속으로 적지않은 부담감을 느끼는 게 사실이다”면서 “언제나 내가 한 만큼 결실을 얻는다고 생각한다. 이럴 때일수 록 자신을 컨트롤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하고 있는 중”이라며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