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호, 한일전서 풀타임 맹활약...대표팀 주전 청신호

  • 201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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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술국치(庚戌國恥) 100주년이자 73번째 맞대결로 기대를 모은 한일전이 득점 없이 무승부로 막을 내린 가운데 제주 유나이티드의 간판수비수 홍정호(21)가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한국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한일 축구국가대표경기에서 활발한 공격을 펼쳤지만 0-0 무 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은 2007년 7월 28일 아시안컵 3/4위전 무승부 이후 일본전 5경기 연속 무패(2승 3패)행진을 질주했고 역 대전적에서도 40승 21무 12패로 절대우위를 이어갔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그리 만족스럽지 않았다. 지난 이란전에 이어 또 다시 무득점에 그쳤고 경기를 앞두고 야심차게 준비했던 "\;포어 리베로"\; 조용형(알 라얀) 카드도 일본의 에이스 혼다 게이스케에 의해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일본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무실점을 이끌어낸 수비라인은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제 주의 차세대 프랜차이즈 스타 홍정호가 있었다. 이날 경기서 이정수(알 사드)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홍정 호는 적극적인 몸싸움과 타점 높은 헤딩력으로 일본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전반 15분에는 마츠이의 날카로운 크로스에 이은 카가와의 슈팅을 몸으로 막아냈고 재차 흘러나온 볼마저 발을 뻗어 추가 득점 찬스마저 완전히 봉쇄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역습 상황에서도 전방을 향해 길게 내주는 정교한 패스도 일 품이었다. 이날 활약은 향후 아시아컵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아직 A매치 경험은 단 세 경기 에 불과하지만 홍정호가 가진 잠재력은 단지 수치로 평가할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