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서울전 앞둔 제주, 위기를 기회로!

  • 201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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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선두를 질주 중인 제주유나이티드가 2위 FC 서울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K리그 정상을 향해 전진한다. 제주는 오는 27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쏘나타 K리그 2010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서울과 맞붙는다. 현재 제주는 16승 6무 3패 승점 54점으로 K리그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2위 서울이 17승 1무 6패 승점 52점으로 바짝 뒤를 쫓고 있다. 게다가 서울이 제주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기 때문에 그 격차는 사실상 없다고 해도 과 언이 아니다. 이날 경기가 올 시즌 K리그 정상의 향방을 가늠할 사실상의 결승전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하지만 운명의 서울전을 앞둔 제주의 행보는 다소 불안하다. 수비의 핵심인 홍정호가 한일전에서 종아리 부상의 후유 증에 시달리고 있고 그의 파트너인 강민혁마저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좌우 풀백인 마철준과 이상호는 각각 경고누적과 전 경기 퇴장으로 결장이 불가피한 상태. 말그대로 포백라인이 한 순간에 사라진 셈이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원의 지킴이 박현범이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했고 김영신도 지난 26라운드 전북전에 서 발목을 다쳤다. 또한 측면 공격수인 배기종과 네코 역시 부상으로 인해 정상 컨디션이 아닌 것으로 보여 박경훈 감 독의 머리 속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고 했던가. 제주는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가용 가능한 전력을 모두 가동한다는 각오다. 일단 수비라인에는 김인호, 구경현, 김명환을, 중원에는 폭 넓은 활동량을 자랑하는 오승범, 그리고 측면과 최전방 공격진에는 스피드가 탁월한 이현호와 문전 앞 마무리 능력이 뛰어난 고메스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할 공산이 높다. 박경훈 감독은 "기존의 주전 선수 중에서 7~8명이 부상에 시다릴고 있다. 갑자기 부상 선수가 늘어나면서 그동안 출 전기회가 적었던 선수들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정말 중요한 승부처이지만 오히려 마음을 편하게 먹고 경기에 임하겠 다. 내로라하는 스타 플레이가 없는 가운데 이 정도의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선수들의 희생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서울전 선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