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인천 꺾고 재역전 우승 일굴까

  • 201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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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휴식을 취하는 동안 FC 서울에게 선두 자리를 내준 제주유나이티드가 정규리그 최종전서 재역전을 노리고 있 다. 제주는 오는 7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쏘나타 K리그 2010 30라운드 최종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 와 격돌한다. 현재 제주는 17승 7무 3패 승점 58점으로 지난 29라운드에서 성남 일화에 2-1로 승리한 서울(승점 59점)에게 선두 자 리를 내주고 말았다. 이제 남은 역전의 기회는 단 한 경기. 자력으로 우승할 가능성이 없어진 제주에게 인천과 맞대결 은 우승의 향방이 걸린 마지막 승부처인 셈이다. 최근 제주는 키플레이어 구자철과 홍정호가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강준우, 오승범 등 "\;강한 잇몸"\;으로 승점 쌓기에 성공하고 있어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이러한 박경훈 감독의 자신감은 지난 28라운드 대구 원정경기에서도 드러났다. 구자철의 임무를 맡은 오승범은 간결 한 패스 플레이, 박현범과의 뛰어난 호흡을 보였다. 중앙 수비수로 출전한 강준우도 대구의 파상 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합격점을 받았다. 이보다 강한 잇몸으로 굳건히 버티고 있는 박경훈 감독은 "구자철과 홍정호가 전력에서 이탈한 뒤 그동안 경기 출전 을 하지 못했던 선수들로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이러한 점은 우승을 향한 제주의 발걸음에 커다란 힘이 되주고 있 다"라고 말했다. 지난 28라운드 대구전서 프로통산 97호골(44도움)을 달성한 김은중 역시 박경훈 감독의 믿을맨이다. 프로통산 100호 골 고지를 눈 앞에 둔 김은중은 네코, 산토스, 이현호, 김영신 등 2선 공격수로부터 지원되는 질 높은 득점 찬스를 잘 살린다면 인천전에서도 대량 득점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하지만 김은중은 개인 기록 달성보다는 소속팀 제주의 정규리그 우승이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 뿐이다. 현재 동갑내 기 절친한 친구인 이동국(전북, 97골)과 동률을 이루며 치열한 100호골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은중은 "주변에서 재미 있게 얘기를 하지만, (이)동국이도 그렇고 나도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다. 누가 기록을 빨리 달성하느냐를 신경쓰기 보 다는, 지금은 팀의 우승을 향해 노력해야 할 때"라며 연고 이전 후 첫 제주의 우승을 염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