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범, “전북에 진다는 생각 안 해봤다”

  • 2010-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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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 중원의 핵 박현범이 전북 현대와의 쏘나타 K리그 챔피언십 2010 준플레이오프 경기에 대한 자신감 을 보였다. 제주는 26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준플레이오프 전북전을 대비해 1시간 반 동안 구슬땀을 흘렸다. 그 중에서 도 유난히 큰 키에 유연한 몸놀림을 자랑하는 한 선수가 눈에 띄었다. 올 시즌 구자철과 함께 제주 중원을 지킨 박현 범이었다. 훈련이 끝나고 클럽하우스에서 박현범과 만났다. 그는 사진기를 들이대자 “이렇게 사진을 찍는 줄 알았으면 다른 옷 을 입고 나올 걸 그랬다”면서 웃으며 말문을 열었다. 박현범은 “훈련도 만족스러웠고 팀 분위기도 매우 좋다”면서 본 격적으로 전북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박현범은 자신감에 차 있었다. 우승에 대한 선수들의 직감이라고 할까. 그는 2008년 수원 삼성이 우승(당시 신인)을 할 때 그라운드에서 뛰었던 느낌을 올 시즌 제주에서도 동일하게 느끼고 있었다. “그 때는 어느 누구도 진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 정도로 자신감이 있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전북전이 고비 라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 진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근거 없는 자신감을 보인 것은 아니다. 박현범은 전북을 틀어막을 방법을 알고 있었다. 그는 “전북에는 루이스를 비롯 해서 좋은 선수가 많다”면서도 “우리는 협공이 장점이다. 궁지에 몰아 넣고 공을 빼앗는 것으로 재미를 봤다”고 말했 다. 제주는 올 시즌 박현범이 자랑하는 협공으로 리그 최소 실점(25실점)을 기록했다. 박현범은 자신의 짝인 구자철과 뒤 를 받치고 있는 강민혁, 홍정호에게도 흔들림 없는 신뢰를 보냈다. 전체적인 경기를 지휘하는 박경훈 감독에게도 같 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감독님이 시즌 초반에 계획을 최소실점을 하지고 했을 때 믿지 않았다. 하지만 훈련을 하면서 성과를 얻어냈고, 결국 에는 최소실점을 이뤄냈다. 나도 놀랐다. (구)자철이와 (강)민혁이형 그리고 (홍)정호와 뛰어보니 정말 잘 맞는다. 실 력도 뛰어난 선수들이다.” 한편 박현범은 인터뷰 말미에 자신의 어깨에 관한 ‘비밀’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어깨 좀 펴달라’는 사진기자에 주 문에 “내가 어깨가 원래 굽었다. 사람들이 볼 때마다 ‘넌 어깨 좀 펴고 다녀라’라고 말하는데, 어깨를 펴면 오히려 어 색하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이연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