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전성기" 김은중, "다시 태어난 느낌"(上)
- 201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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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32, 제주)에게 2010년은 그야말로 모든 이의 예상을 뒤로한, 드라틱한 한 편의 인간 승리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지난해 중국 창샤를 떠나 제주유나이티드에 입단했을 때만해도 김은중의 부활을 예상한 이들은 거의 없었다. 당시 그
에게 돌아온 것은 환대가 아닌 "\;이제 한물갔다"\;, "\;끝났다"\;라는 차가운 시선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 위기는 기회라고 했던가. 김은중은 실패의 그늘 앞에서 절대 물러서지 않았
다. 일 년 만에 K리그 무대로 돌아온 그는 절치부심의 각오로 보란 듯이 부활했고 제주발 돌풍의 핵심으로 K리그 준
우승을 견인했다.
지난해 31경기에 나와서 개인 통산 최다 공격포인트인 17득점과 10도움을 기록한 김은중. 주장 완장을 차고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팀을 위해 활약한 것까지 생각하면 그의 존재감은 더욱 크다. 이에 선수들은 물론 감독까지 김은중에
게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렸고 "\;2010 K-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차지했다.
서른, 잔치는 시작됐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김은중은 세월의 물리적인 흐름을 언급하는 것을 꺼렸다. 제2의 전성기
를 맞은 만큼 아직 후배들과 겨뤄도 자신이 있다는 의미였다. 언제나 꿈을 쫓는 사나이 김은중. 그의 시간은 여전히
거꾸로 흐르고 있었다.
- 만나서 반갑다. 먼저 MVP 수상을 축하한다.
제주 유나이티드의 모든 선수가 MVP라고 생각한다. 제2의 전성기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박경훈 감독님을 비롯
한 코칭스태프에 감사하다는 말씀들 드리고 싶다.
- 지난해 새로운 출발선으로 제주를 선택했다. 중국 생활을 뒤로 하고 당신을 이곳으로 이끌게 만든 이유는 무엇인
가?
내가 K리그 팀을 선택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이적료였다. 이러한 부분을 제주에서 적극적으로 협상했고 배려도 많
이 해주었다. 박경훈 감독도 많은 신경을 써주셨다. 모두 고마운 분들이다.
- 2010시즌 개인 통산 최다 공격포인트인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말 그대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느낌이다. 부활
의 이유는 무엇인가?
시즌 초반에 골이 들어가지 못했을 땐 부담도 생겼다. 만약 팀 성적이 좋지 않았다면 부담이 더 컸을 것이다. 그러나
후배들이 잘해주면서 팀이 이겼고 한편으론 나도 힘이 생겼다. 박경훈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도 내게 좋은 말씀
을 많이 해주셨다. 내가 많은 골을 넣는 건 주위에서 도와주기 때문이지 내가 잘해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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