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전성기" 김은중, "다시 태어난 느낌"(下)
- 201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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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 기록뿐만 아니라 주장으로서 팀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이적생이기 때문에 주장 완장을 차기
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 같다. 처음에 어떠한 생각이 들었나?
처음에는 이적생인 내가 할 일이 아닌 것 같다고 박경훈 감독님께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경훈 감독님의 적
극적인 권유와 신뢰로 인해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제주유나이티드에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 그런 만큼 많은 경험
을 가진 내가 잘 맞춰주고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 간의 가교 역할을 하고 싶었다.
- 절친한 친구인 이동국(전북)과 프로통산 100호골 경쟁을 펼치고 있다. 누가 먼저 100호골 고지에 오를 것 같나?(편
집자주 : 이동국 99골, 김은중 97골)
100골을 넣는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그러나 누가 먼저 하든 경쟁을 떠나서 축하해주고 싶다. 그리고 사실 나나 동
국이는 기록을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기록이라는 것이 열심히하면 자연히 따라오지 않는가?(웃음)
- 2011시즌 준비는 잘하고 있는가? 목표는 무엇인가?
올해는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병행해야 하는 만큼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제주가 비교적 어린 선수로 구
성돼 경험이 부족한 만큼 국제무대 경험을 보유한 선수들과 함께 많은 조언과 도움을 주고 싶다. (박경훈 감독은 득점
왕을 차지하라고 했는데.) 지난 시즌에도 감독님이 목표를 만들어주셨고 그 목표를 향해 열심히 했기에 좋은 성적이
났다. 감독님이 원하는 만큼 새로운 목표(득점왕)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
- 어느덧 서른둘의 나이가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베테랑 선수인 라이언 긱스는 ‘나이가 들어 몸은 느려져도,
머리는 빨라진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당신도 플레이 스타일의 변화를 감지하고 있는가?
긱스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긱스와 포지션은 다르지만 나 역시 그와 같이 나이가 들면서 플레이 스타일이 변화
가 생긴 것 같다. 예전처럼 페널티박스 안에서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하지만 동료를 위해 공간을 창출하고 득점 찬스
를 연출하는 능력은 더욱 발전한 것 같다. 아무래도 다양한 무대에서 많은 경험을 한 것이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 프로 무대에 입성한지도 그야말로 강산이 변할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언제까지 현역으로 뛸 생각인가?
내 체력과 건강이 허락될 때까지 뛰고 싶다. 서른을 넘으면 선수들 사이에서 노장으로 불리는데 그 표현이 기분 좋지
만은 않다. 후배들에게 서른이 넘어서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앞으로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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