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호 역전골" 제주, 멜버른 꺾고 ACL 첫 승 신고

  • 201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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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가 이현호의 역전골에 힘입어 멜버른 빅토리를 격파하고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위한 발판 을 마련했다. 제주는 15일 5시 30분(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더클랜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멜버른과의 2011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E조 2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서 제주는 전반 37분 상대 공격수 대니 알소프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으나 전반 40분 박현범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38분 이현호의 역전골까지 몰아치며 팀 창단 이후 ACL 무대에서 첫 승리를 기록하는 기쁨을 맛봤다. 지난 1일 안방에서 톈진 테다(중국)에게 0-1로 덜미를 잡히며 위기에 빠졌던 제주는 이날 경기서 ACL 첫 승을 신고 하며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밝혔다. 먼저 골문을 노크한 쪽은 제주의 맹공에 맞서 틈틈히 역습을 엿보던 멜버른이었다. 멜버른은 전반 32분 배기종의 볼 처리 미숙을 틈타 폰델약이 왼쪽 아크 중앙에서 기습적인 슈팅을 가했지만 김호준 골키퍼의 품에 안기며 홈팬의 탄식 을 자아냈다. 그러나 멜버른은 두 번의 실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 37분 제주의 패스 전개를 끊어낸 멜버른은 아 치 톰슨이 문전 중앙에서 제주 수비진을 따돌리고 오른쪽 페널티박스 쪽으로 볼을 내줬고 이를 대니 알소프가 왼발 인프런트킥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 멜버른이 장군을 부르자 제주도 곧바로 멍군을 불렀다. 전반 40분 왼쪽 코너킥 찬스에서 배기종이 올려준 볼을 멜버 른 이사크 세냑이 걷어내려고 했지만 그의 발을 떠난 볼은 문전 앞으로 흘러갔고 절호의 찬스를 맞이한 박현범은 주 저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뽑아냈다. 기세가 오른 제주는 1분 뒤 왼쪽 측면에서 이현호가 반대 진영 을 향해 길게 내준 볼을 김은중이 왼발슈팅까지 연결했지만 페트코비치 골키퍼의 몸을 날리는 수비에 아쉬움을 삼켜 야 했다. 동점골을 내준 멜버른도 다시 골사냥에 박차를 가했다. 멜버른은 전반 45분 폰델약이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시도하며 제주 수비진의 집중력을 계속 시험했다. 후반전에도 경기의 양상은 비슷하게 흘러갔다. 제주가 볼점유율을 선점한 채 계속 두드리는 가운데 멜버른은 선수비 후역습으로 맞불을 놓았다. 경기의 흐름이 답보 상태에 빠지자 제주의 박경훈 감독이 먼저 승부수를 꺼내들었다. 제 주는 후반 9분 윙백에 가까운 활동 반경을 보인 김영신을 빼고 오른쪽 풀백 최원권을 투입하며 플랫 4백으로 전환, 공 수 밸런스를 유지하는 데 주력했다.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한 제주는 후반 30분 배기종 대신 강수일을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 다. 그리고 박경훈 감독의 노림수는 그대로 적중했다. 제주는 후반 38분 강수일이 왼쪽 측면에서 내준 크로스를 문전 쇄도한 이현호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역전골을 뽑아냈다. 결국 이날 경기는 제주의 2-1,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 다. ▲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2차전(2011년 3월 16일 - 호주 멜버른 더클랜즈 스타디움) 멜버른 빅토리 1(알소프 37"\;) 제주유나이티드 2(박현범 40"\;, 이현호 83"\;) * 경고 : 이현호(제주), 켐프(멜버른) * 퇴장 : - ▲ 제주유나이티드 출전선수 명단(3-4-2-1) 김호준(GK) - 홍정호, 강민혁, 마철준 - 김영신(54"\; 최원권), 김태민(63"\; 김인호), 박현범, 이현호 - 배기종(75"\; 강수 일), 산토스 - 김은중 / 감독 : 박경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