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감독, "후반 전술 변화가 주효했다"

  • 2011-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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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의 박경훈 감독이 과감한 용병술로 감바 오사카와의 맞대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제주는 5일 저녁 7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감바와의 2011 ACL E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전반 22분 나카자 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7분 신영록과 후반 18분 배기종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ACL 조별리그 2연승을 질주하며 16강 진출의 전망을 밝힌 박경훈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쉽지 않은 승부였 지만 후반전 시작과 함께 전술의 변화를 가져간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박경훈 감독은 "전반전에 실점을 내주며 힘든 경기를 치렀다. 중원 싸움에서 밀린 것이 원인이었다. 감바는 4-1-3-2 포메이션을 통해 홀딩 미드필더 묘진이 산토스를 봉쇄했고 윙어를 안으로 배치하면서 중원에서 수적 우위를 선점했 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측면 자원으로 중원 쪽으로 배치하며 맞불을 놓았고 결과적으로 승리의 요인이 됐다"라 고 승리의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경훈 감독은 수원 블루윙즈에서 이적한 배기종, 신영록, 박현범이 2골을 합작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떠오 른 것에 대해 "공교롭게도 수원 출신 선수들이 잘해줬다. 신영록은 체력적 문제없이 90분간 몸싸움을 잘해줬고 역전 골을 터트린 배기종은 위기일수록 빛을 발했다. 박현범은 구자철의 빈자리를 메울 대체자인데 잘 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K리그와 ACL 무대를 병행하고 있는 박경훈 감독은 엄청난 체력적인 손실에도 선수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위 기를 기회로 만들고 있다고 만족했다. 그는 "체력적인 문제가 가장 힘들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주전과 비주전의 간극 을 줄어야 하는데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오늘도 김은중과 강민혁이 체력 안배로 결장했지만 신영록을 비롯한 대체 자원들이 제몫을 다해줬다. 앞으로도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라고 힘겨운 여정 속에도 달콤한 승리를 쟁취하고 있는 선수들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