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불패 제주, 포항 트라우마 완벽히 지운다

  • 201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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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의 박경훈 감독은 올 시즌 여러가지 목표를 머릿속에 그렸다. 그 중 하나는 바로 안방에서 포항 스틸 러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것이다. 포항에서 프로 데뷔해 현역 생활까지 마감한 "\;포항맨"\; 박경훈 감독이 이렇게 열 을 올리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제주는 2009년 9월 1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정규리그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1-8 패배를 당했다. K 리그 역대 최다골차 패배였다. 이날 경기는 제주에게 있어 영원히 묻어두고 싶은 그리고 절대 씻을 수 없는 "\;트라우 마"\;일지 모른다. 하지만 지난해 박경훈 감독이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제주의 아픔이 조금씩 치유되기 시작했다. 박경훈 감독 은 팀 내부에 팽배해진 패배주의를 씻기 위해 분위기 반전을 위한 타겟으로 포항을 낙점했고 그대로 실행에 옮겼다. 그 결과 제주는 지난해 포항과 맞대결에서 1승 1무를 기록하며 그간의 설움을 씻어냈다. 5월 8일 포항 원정에서는 5- 2 대승을 거뒀을 정도. 하지만 박경훈 감독과 선수들은 여전히 개운치 않다. 포항은 당시 제주와의 홈 경기에서 아시 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 준비를 이유로 2군을 내보냈고 진검승부로 맞붙은 9월 26일 홈 경기에서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와신상담한 제주는 완벽한 복수의 기회를 맞이했다. 오는 16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 오일뱅크 K리그 2011 6라운드 홈 경기에서 포항과 격돌하기 때문이다. 제주는 최근 홈 21경기 연속 무패(14승 7무)를 질주하고 있다. 만약 이날 경기서 제주가 승리할 경우 포항에 대한 복수극뿐만 아니라 울산 현대가 보유한 K리그 역 대 홈 경기 연속 무패 기록(23경기)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 하지만 포항은 그리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포항은 올 시즌 정규리그와 컵대회 포함 무패(5승 2무)를 내달리고 있으며 올 시즌 원정 3경기에서 전승(3승)을 포함 무실점까지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황선홍 신임 감독과 모 따, 아사모아, 슈바의 외국인 삼각편대 간의 시너지효과가 돋보여 제주의 홈 무패행진을 저지할 강력한 후보로 떠오 르고 있다. 이에 박경훈 감독은 포항전 승리를 갈망하지만 조급한 마음을 갖지 않으려 한다. 평정을 유지하면서 총력을 기울인다 는 계획이다. 박경훈 감독은 "지난해 포항에 한 차례 승리를 거두었지만 홈에서는 아쉽게도 이기지 못했다. 최근 상 주, 대전과 무승부를 기록했는데 포항전에서는 반드시 승전보를 울리고 싶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 K리그 준우승을 이끌며 제주와 관련한 온갖 악연들을 끊어냈던 박경훈 감독의 "\;포항 트라우마"\;마저 떨쳐낼지 관심을 모은다. ◇제주 vs. 포항 (제주W, 04/16 15:00) -. 2010년도 상대전적 05/08 포항 2 : 5 제주 09/26 제주 1 : 1 포항 -. 제주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 -. 제주 올시즌 무패 (2승 3무) -. 제주 최근 홈 21경기 연속 무패 (14승 7무, 10/03/06 전북전 2 : 2 무승부 이후) * 역대 최다 홈 연속 무패 : 23경기(울산, 04/05/30~05/06/19) -. 포항 최근 대 제주전 원정 3경기 연속 무패 (2승 1무) -. 포항 올시즌 무패 (5승 2무, 정규리그/리그컵 포함) -. 포항 올시즌 원정 전승 (3승) -. 포항 올시즌 원정 무실점 -. 포항 황진성 지난 인천전 2득점 -. 제주 역대 통산 대 포항전 46승 39무 50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