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불패 깨진 박경훈 감독, "아쉽기도 하지만 속시원해"

  • 2011-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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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역대 홈 경기 최다 무패 기록을 꿈꿨던 제주유나이티드가 9부 능선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제주의 박경훈 감독 은 이날의 패배가 새로운 출발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제주는 16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3 패 배를 당했다. 지난해 3월 6일 전북전 2-2 무승부 이후 K리그 홈 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패배도 허용하지 않았던 제주 는 내심 K리그 역대 최다 홈 연속 무패를 보유한 울산(23경기)의 기록을 넘봤지만 이날 패배로 아쉽게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박경훈 감독은 뼈아픈 패배에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패배의 결과는 아쉽지만 앞으로 기록 경신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박경훈 감독은 "물론 기록 달성에 실패한 것은 아쉽지만 속시원하기도 하다. 오늘 패배로 부담없이 향후 경기를 소화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4~5월에는 빡빡한 일정이 있다. 팀을 잘 추스린 뒤 20일 감바 오사카전부 터 좋은 경기를 다시 보여주겠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또한 박경훈 감독은 집중력 싸움에서 진 것이 패배의 원인이 됐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집중력 싸움에서 졌다. 전반 12분 황진성에 행운성 선제골을 헌납했고 후반 시작과 함께 추격골을 터트린 뒤 또 다시 실책으로 인해 페널티킥 실 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결과적으로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손쉬운 실점을 내준 게 패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경훈은 올 시즌 정규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포함 8경기 연속 골 침묵에 빠진 김은중에 대 해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김은중이 좀처럼 골을 못넣고 있는데 조급한 마음을 갖지 않길 바란다. 주위에서 왈 가불가한다고 골이 나오진 않는다. 본인의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하다. 지난해 정규리그 6경기만에 골을 터트렸는데 다음 경기에는 꼭 골을 넣을 것이라 생각한다. 여전히 김은중은 믿는다"라고 최근 막중한 부담에 시달리고 있는 김은 중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