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구에 3-0 승리...김은중, 프로통산 98호골

  • 2011-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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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가 프로통산 98호 골을 터트린 김은중의 활약에 힘입어 대구 FC를 제압했다. 제주는 8일 오후 3시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9라운드 홈 경기에서 산토스와 김은중, 배 기종의 연속골을 앞세워 대구를 3-0으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4승 3무 2패 승점 15점을 확보하며 선두권 진입을 눈 앞에 뒀다. 제주의 주장 김은중은 이날 경기 에서 올 시즌 정규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포함 13경기 만에 골을 터트리며 프로통산 100호 골 고 지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현재 김은중은 이날 득점으로 98골을 기록 중이다. 반면 대구는 최근 4연패의 늪에 빠 지고 말았다. 하지만 경기 막판 제주의 신영록이 갑자기 호흡을 멈추며 그라운드 위에 쓰러진 뒤 응급 조치 후 곧바로 구급차에 실 려 인근 제주한라병원으로 후송됐다.현재 신영록은 정상 수준의 맥박과 호흡을 되찾았으나 의식은 돌아오지 않은 상 태다. 산토스의 선제 헤딩골, 한 발 앞선 제주 먼저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한 쪽은 제주였다. 제주는 전반 16분 왼쪽 아크 부근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자일이 위력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지만 그의 발을 떠난 볼은 아쉽게도 오른쪽 골대 상단 위로 살짝 벗어나고 말았 다. 이에 질세라 대구도 세트피스로 응수했다. 전반 20분 오른쪽 코너킥 찬스에서 공격에 가담한 중앙수비수 유경렬 이 머리로 볼의 궤적을 바꿨지만 제주의 골문을 뚫기엔 정교함이 조금 부족했다. 대구의 스리백 수비라인에 고전한 제주는 거듭되는 세트피스 찬스로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다. 제주는 전반 24분 오른 쪽 측면 프리킥 찬스에서 배기종이 왼발 인프런트킥으로 상대 골문을 향해 빠르게 볼을 연결시켰지만 대구 백민철 골 키퍼의 펀칭에 의해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두드리면 문은 열리는 법. 제주는 전반 27분 왼쪽 측면 프리킥 찬 스에서 자일이 올려준 볼을 산토스가 문전 앞에서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대구의 골문을 뒤흔들었다. 대구는 전반 43 분 황일수가 오른쪽 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무위에 그치며 1-0, 제주의 리드 속에 전반전이 종료 됐다. 안상현의 퇴장, 무너진 대구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송제헌을 빼고 끼리노를 투입하며 화력의 세기를 더했다. 제주는 후반 2분 산토스가 좌측 페 널티박스 안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김은중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왼쪽 골대 옆으로 살짝 비켜 나가면서 홈팬의 탄 식을 자아냈다. 김은중은 후반 7분 문전 앞 혼전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과감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이마저도 상 대 수비벽에 가로 막히며 아쉬움에 땅을 쳐야했다. 제주는 후반 23분 체력이 소진된 강준우 대신 대인방어가 탁월한 마철준을 투입하며 대구의 추격 의지를 꺾으려고 했 다. 대구는 후반 24분 상대 골문 앞 혼전상황에서 이지남이 노마크 슈팅 기회를 포착했지만 그의 발을 떠난 볼은 제주 의 골대 위로 벗어나며 이영진 감독의 애간장을 태우게 했다. 제주는 후반 27분 자일을 빼고 강수일을 교체 출전시키 며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대구는 후반 28분 안상현이 거친 파울로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까지 놓이게 됐다. 대구는 1분 뒤 왼쪽 측면 공격 전 개에 이은 끼리노의 회심의 헤딩슛마저 오른쪽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나며 고개를 떨궈야 했다. 결국 승리의 여신은 제주의 손을 들어주었다. 제주는 후반 32분 배기종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김은중이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 을 뽑아냈고 후반 43분 배기종이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하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9라운드(5월 8일 - 제주종합경기장 - 3,547명) 제주 3(산토스 27"\;, 김은중 77"\;, 배기종 88"\;) 대구 0 * 경고 : 강준우, 오승범, 마철준(이상 제주), 오주현(대구) * 퇴장 : 안상현(대구) ▲ 제주 출전 선수(4-2-3-1) 김호준(GK) - 강준우(68"\; 마철준), 홍정호, 김인호, 이현호 - 박현범, 오승범 - 자일(72"\; 강수일), 산토스(81"\; 신영록), 배기종 - 김은중 / 감독 : 박경훈 * 벤치 잔류 : 한동진(GK), 박진옥, 김태민, 삥요 ▲ 대구 출전 선수(3-4-3) 백민철(GK) - 이지남, 유경렬, 안재훈 - 오주현, 주닝요, 송한복(78"\; 한동원), 박종진(29"\; 안상현) - 송제헌(HT 끼리 노), 조형익, 황일수 / 감독 : 이영진 * 벤치 잔류 : 박준혁(GK), 안성민, 윤시호, 최호정